용서 받았음의 증거
용서 받았음의 증거
  • 이구영
  • 승인 2020.09.18 0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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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다 보니 많은 지식은 있는데 믿음이 아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알기는 아는데 믿지 못하고 살았던 내용들... 용서해 주심은 알았지만 용서의 확신이 없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죄책감, 실패에 대한 아쉬움 등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왜 용서 받았다고 믿으면서도 확신이 없었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말씀이 뜨겁게 가슴속에 파고들면서 믿음이 공고해졌었습니다.

[사 53:4-6]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말씀이 믿어지면서 비슷한 많은 말씀들이 다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롬 8:1-2]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런 말씀들이 믿어지게 되자 제 삶에도 자연스러운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용서받음을 믿는 것에 대한 증거들! 그중에 첫째는 회개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회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벌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자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서가 확실해지니까 회개가 너무 쉬웠습니다. 아담의 후손이지만 죄를 부인하지 않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처럼 발뺌하며 죄를 부인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2해를 혈루병으로 앓던 여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여인에게, 가서는 안 되는 자리,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갔던 죄를 고백할 기회를 주셨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죄를 솔직하게 고백한 여인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평강과 치유를 선물로 주셨었습니다.
아하! 용서하시기 위해서 회개를 요구하시는 구나!!! 용서가 믿어지는 증거가운데 하나가 바로 회개이었습니다.

둘째로는 나도 용서하고 싶어졌습니다.
내 죄가 크게 보이고 나니까 그들의 죄가 작아 보였습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경험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내 죄는 크게 보이고, 그 사람의 죄는 작아 보이는 경험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눅 6: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이것을 쉬운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에 있는 작은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큰 통나무는 보지 못하느냐?“
영어성경에는 ‘들보’가 plank 라고 나옵니다. 두꺼운 판자... ‘티’는 speck of sawdust 설탕에 묻은 점, 톱밥에 묻어 있는 점의 뜻입니다.

넌 어떻게 톱밥에 묻어 있는 작은 점 같은 네 형제의 실수는 보면서, 왜 네 눈 속에 있는 넓고 두꺼운 판자는 보지 못하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에게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관대하며 이웃에 대하여 엄격한 사람들입니다. 아직 용서의 확신이 없기에 그럽니다. 또 내가 의롭다고 여기니까 용서가 어렵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면, 하나님께서 내 그 큰 죄를, 지울 수 없는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예수님을 대신 죽이신 것을 알면, 또,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내 죄 용서해 주시려고 아픈 십자가를 담당하셨음이 믿어지면 그냥 용서는 쉬워집니다.

예수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메세지 성경 마 18:32-35]
왕은 그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이 악한 종아! 네가 나에게 자비를 구하기에 나는 네 빚을 전부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너도 자기를 구하는 네 동료 종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마땅하지 않느냐? 왕은 불같이 노하여 그가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엄하게 다루었다. 너희 각 사람이 자비를 구하는 사람을 조건 없이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 각 사람에게 똑같이 하실 것이다

[마 6:14-15]
14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평생 부모님들에 대하여 안 좋은 감정들을 평생 간직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릴 때 혼자 울었던 기억, 혼난 기억, 외로움 등이 쌓이고 자기 연민에 빠져서 부모님들 특히 아버지에 대한 나쁜 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형제사이에도 억울하고 서운한 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부부사이에도 씻기지 않는 나쁜 감정, 미운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행복할까요?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이 내 안에 남아 있는 한 내게 행복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오셨고 용서해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도 용서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용서 받은 내가 할 일은 회개하며 내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고, 다른 이들의 죄를 용서해 주며 사랑하며 사는 일입니다.

성령님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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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건 2020-09-20 11:20:11
존재적 죄인임을 인정해야 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