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증거
임마누엘의 증거
  • 이구영
  • 승인 2020.09.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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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강조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러면 임마누엘의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믿음의 증거가 무엇일까요?

야곱은 교활한 자 이었고 편법, 불법, 반칙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었던 야망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아버지도 속일 수 있었고, 형도 속이고 형의 것을 갈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들통이 나고 도망자가 되어 살아가기 시작할 무렵에 그는 임마누엘의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야망대로 살 때는 없었던 임마누엘의 믿음! 벧엘 광야에서, 함께 하셨고 함께 하시며 함께 하실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이 믿음이 생긴 후 그는 참 성실한 사람, 공의로운 사람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미숙함이 남아 있어서 때로는 과거의 버릇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의 변화는 긍정적이었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그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지낸 20년간의 삶을 그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창 31:38-40]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무슨 대단한 기적이 당장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 성실함이 찾아왔고, 정직해졌고, 공의로워졌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이 믿음의 증거이고 기적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기에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미숙함이 있기에 죄도 짓고,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성실함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파트너이시기에 속일 수 없었고, 게으름이나 요령 피움이 스스로에게도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아들 솔로몬이 평가하는 아버지 다윗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왕상 3:6a]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② 쉬운 성경은 열왕기상 3장 6절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내 아버지 다윗은 주님 앞에서 진실되고, 공의로우며 정직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③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그는 주의 임재하심 안에서 신실하게 살았고, 그의 판단은 정의롭고 그의 마음은 올곧았습니다.
④ 원어에서는 뭐라고 할까요? 히브리어를 찾아보았습니다. 다윗이 성실했다고 할 때 그 성실함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진실하게 살았다는 뜻이었습니다. 사람보기에는 어떤지 몰라도, 사람들은 그를 정죄하고 악플을 달았을지 몰라도 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진실했다. 두 마음을 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 이 사람 앞에서와 저 사람 앞에서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늘 한결같은 사람,
. 사람들이 볼 때와 보지 않을 때가 같은 사람!
. 혼자 있을 때와 여럿이 있을 때의 행동이 같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공의로움도 역시 하나님의 뜻 안에서이었고, 정직함도 역시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굽게 살지 않았다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믿어지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특징들이 믿음의 증거로 나타납니다. 성실하고 공의롭고 정직하고...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 아침과 저녁의 기분이 달라지고, 이 사람 앞과 저 사람 앞에서의 내 모습이 달라지는 속에서 오직 임마누엘의 믿음을 성실함으로(여전히, 꾸준히, 반복적으로) 증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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