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선물들
내가 받은 선물들
  • 이구영
  • 승인 2020.04.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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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아주 많은 선물을 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선물들을 하나 둘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려고 합니다.

첫째로 가정이, 자녀가,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입니다.
창세기 30장 20절에 보면 야곱의 첫 번째 부인인 레아는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여섯 번째 아들인 스불론을 낳은 후 그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며 살아야 할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내게 주신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녀도 선물이요, 배우자도 선물이요, 부모도 선물입니다. 교회도 교인들도 하나님께서 내게 사랑하라고 주신 선물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가까이 만나는 모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사랑하며 행복을 누리라고 보내주신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둘째로 일이 선물입니다.
민수기 18장 6절에 보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잘 살게 해 주시려고 주시는 아주 좋은 선물입니다. 놀고먹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하며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도 느끼고, 승리감도 느끼는 것이 행복임을 알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복이라는것입니다.

저는 더러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살후 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셋째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직분이 선물이었습니다.
민수기 18장 7절에 보면 레위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요즘 시대의 말로 해석하면 모든 직분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이 됩니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특별히 직분은 상급을 주시기 위한 구실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막무가내로 축복하시거나 저주하지 않으십니다. 주신 것 중에서 평가를 하십니다. 선물로 주신 것들을 향한 내 삶을 보시며 평가하십니다.
[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넷째는 자라남과 결실을 성경은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연하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자연이 자라고, 내 삶이 여유로워 지고 지혜가 생기는 모든 것들을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 자라나고 있다는 것, 성숙해져 간다는 것 다 선물이라고 합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다섯째는 예수님을 선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 죄와 함께 살다가 죽어 지옥가게 된 나! 절망하고 분노하고 스트레스 푼다고 세상에서 방황하며 살아가게 될 나를 위해서 예수님이 오신 것이잖아요, 새로운 길을 보여주시느라고..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사람 되셔서 이 땅에 오셔서 삶의 길을 보여주시고 떠나신 예수님!
참 좋은, 참 위대한 선물이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니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요즘 교인들을 잘 못보니까 마음을 담아서 제가 교인들에게 목회 서신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편지를 톡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목회 서신 중에 지난 4월 8일자 목회서신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죽음 앞에 당당할 수 있으면 믿음의 사람입니다. 죽음 앞에 두려움과 의문이 남아 있다면 불신의 사람입니다. 당당하고 위엄 있게 십자가를 담당하셨던 주님은 부활의 소망으로 가득 차 계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부활의 경험을 약속하셨습니다. 흙으로 지어진 내 몸을 이곳에 두고 마치 껍질 두고 훨훨 날아가는 나비처럼 그렇게 하나님께로 날아가는 날을 그리워하며 기다려봅니다. 큰 선물을 주고 떠나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며, 사랑하며 전염병으로 어두워진 시대를 부활의 소망으로 감당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셔서 소망을 가지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잖아요, 만약 예수님이 안 계셨다면 내 지금 어찌 살아가고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음도 예수님 때문이지요...

4월 4일 보내드린 목회서신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은 사랑입니다.
듣고 싶은 것도 사랑입니다.
느끼고 싶은 것도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보고 싶으니 성전에 자주 오라고,
듣고 싶으니 기도하라고,
느끼고 싶으니 마음 실어 찬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도 늘어갑니다.
느끼고 싶은 사람들도 늘어갑니다.
거리 두어야 하는 아픔의 세월에
우리의 사랑이 확인되고 또 그 사랑이 깊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안 계셨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제 삶에 하나님께서 예수님 만나게 해 주셔서 오늘 내가 행복하게 살고, 소망으로 살고, 평강 가운데 살고.. 감사함으로 살고...
어디 저 뿐일까요?
우리 모두는 이런 선물들을 넘치도록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감사가 부족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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