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또 다른 이유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또 다른 이유
  • 이구영
  • 승인 2016.11.2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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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 있던 선악과는 말 그대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이 과실을 먹으면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이것이 선이고, 이것이 악이라고 판단을 하게 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전능하지도 전지하지도 않습니다.
판단의 기준도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기 입장에 따라 다 다릅니다.
가치관의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대는 각자의 지식과 경험과 이익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법이라는 기준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법조차도 완벽하지 않고, 사람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양해서 변호사도 검사도 판사도 쉽게 선과 악을 정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처럼 온전하지 못한 인간들이 서로에 대하여 이것이 선이다! 악이다!를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판단능력이 미숙한 우리들에게 선과 악을 판단하게 되는 그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먹는 날에는 정녕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사람의 선함보다는 악함이 늘 먼저 보이는 것이 인간의 연약함이고 그 악은 내게도 전염이 되어서 나 또한 죄에 물들어 살아갈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선악과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우리는 쉽게 남을 판단합니다.
내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판단하지 말라고, 너희가 판단하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 스스로가 정죄를 당하게 되니까 너는 제발 선과 악을 판단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심에도 인간들은 끊임없이 스스로 선과 악을 정의해 나갑니다.

절대 선을 지니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악함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은 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 스스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시고, 오히려 사랑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격려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나는 선악과를 따 먹습니다.
누군가를 향하여 선함과 악함을 내 스스로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혹 내 눈에 뻔히 보이는 것도 내가 일부분만을 본 것일 수 있는데도 또 판단합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선과 악을 네가 구분하지 말라고!
마귀는 유혹합니다. 이제 너도 하나님과 같이 선과 악을 네 마음대로 정의하며 네 마음대로 선이든 악이든 선택하여 살아가라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선과 악을 구분하며 정죄하지 않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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