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사랑받자
적게 먹고 사랑받자
  • 이구영
  • 승인 2016.09.16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마서 15장에 바울 목사님은 성령의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합니다.
즉,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말합니다.
물론 여기서의 이웃 사랑은 좁은 의미의 이웃이 아닌 넓은 의미에서의 이웃입니다.
이 사랑을 로마서 5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롬 5:7-8]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마 5:43-48]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이 명절 즈음에 우리는 어떤 사랑을 성령의 도우심 안에서 할 수 있을까요?

1.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내가 사랑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어디 누구까지 인가를 생각해 보는 절기가 명절입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내가 책임질 사람인 것입니다.
사랑은 책임입니다.
미국의 33대 헨리 투루먼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도자로 역사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런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리더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자인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 그의 책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팻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2. 자랑을 삼가는 것도 사랑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본능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인정욕구!
이것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허풍을 떨고 삽니다.
인정받고 싶어서 외모에도 신경을 쓰고, 돈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해야 하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유식한 척 할려고 합니다.
그런데 명절에는 내가 자랑하는 만큼 상대방은 상처를 받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랑도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자주 반복해서도 안됩니다.
아무리 가족들이라고 해도 지나치면 사이가 멀어집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사자성어 가운데 하나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3. 적게 먹는 것도 사랑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많이 먹고 자라야 합니다.
그러나 성인들은 먹어도 자라지 않습니다. 몸에 노페물로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전을 많이 부쳐야 하는 것은 먹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좀 적게 먹으면 여자들의 일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명절 후휴증은 어쩌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먹고 돌아다니고 먹고 돌아다니고, 그러다 보니 또 만들고 또 만들고....
그렇게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과거처럼 명절에 먹지 않으면 먹을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먹는것에 집중하려고 하는지..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왠 요리사들이 그렇게 많고, 왠 미식가들이 그렇게 많고, 왠 대식가들이 그렇게 많은지..
성경은 말씀합니다.
[전 6:7]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잠 23:2]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잠 23:21]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4. 이번 명절이 배려와 관용의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사랑, 넓은 의미의 사랑, 참 신앙인의 사랑, 성령의 사랑은 배려와 관용이 포함된 단어들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는 언제나 승승의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나아가 내가 먼저 시작하는 관용, 용서는 나를 한 모임의 지도자로 만들어갑니다.
성경은 말세가 가까워 질수록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그런 세상일수록 믿는 사람들은 용서하는 일, 관용을 베푸는 일을 먼저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빌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지도자들의 기준을 이야기 할 때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딤전 3: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여기서의 관용은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 또는 그런 용서를 말합니다.
관용이라는 것은 넓은 의미로는 자기의 신조와는 다른 타인의 사상, 신조나 행동을 허용하고, 또한 자기의 사상이나 신조를 외적인 힘을 이용해서 강제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명절에 가족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다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치적인 민감한 이야기에 전혀 다른 생각 때문에, 신앙적인, 경제적인, 자녀교육에 있어서,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건강관리에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때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한 성령의 사랑이 바로 관용입니다.

어떻게 명절 연휴를 지나고 계신가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