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스텝보다 나은 방법
스몰스텝보다 나은 방법
  • 이구영
  • 승인 2016.09.08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올해는 성경을 한번 읽어야겠다. 올해는 지출을 줄여야 겠다. 올해는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자주 드려야 겠다..
그런데 아십니까? 연초의 계획이 성공하는 확률은 8퍼센트 정도 된답니다.
결심을 한 사람들의 25%는 일주일 안에 포기하고, 30%는 2주안에 포기하고, 한달이 지나면 50%가량이 포기하고, 결국 연말에 가서 결심을 이룬 사람은 10명중에 한명이 될까 말까 하답니다.
왜 이렇게 되는가 하면 우리의 뇌는 근본적으로 살던 대로, 하던 대로, 편한 대로, 익숙한 대로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뇌는 변화를 싫어합니다. 그동안 길들여 놓은 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동시에 사람들은 또 변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만큼 변화하고 싶어 합니다.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실패자가 되고, 창피당할 일이 많을 것 같은 두려움 또한 우리들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둘 사이의 모순 속에 살고 있습니다.
‘변화되고 싶어 하는 나’ 와, ‘변화를 강력하게 거부하는 나’ 의 갈등 구조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변화가 가능할까요?
로버트 마우어라는 사람이 쓴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책에 보면 몇 가지를 소개하는데 제게 와 닿은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반복법이고 다른 하나는 질문법이었습니다.
- 아주 간단한 것을 반복하면 변화가 쉬워진답니다.
큰 계획 보다는 작은 것, 아주 작은 것은 반복하다 보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을 스몰스텝이라고 표현합니다. 아주 작은 걸음으로 출발하되 계속 반복을 하라는 것입니다.
크고 거창한 계획은 잘 안 이루어집니다. 나 스스로의 뇌가 이것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몰스텝은 잘 이루어집니다. 나 스스로의 뇌가 이것을 거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영어단어 100개 외우기! 안됩니다.
그런데 하루에 2개씩만 외우자! 이것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참 묘한 일은 하루 영어단어 2개 외우는 것은 너무 우습게 보여서 하지를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려는 마음이 더 없습니다.
잘 계산해보면 하루 2개의 단어만 외워도 365일 중에 200일 정도만 해도 400개의 단어를 외우게 될 텐데 이런 작은 시도는 대부분 하지 않는 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에 무슨 변화가 찾아와주기를 바라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
뇌도, 몸도 원치 않습니다. 내 인생을 한 번에 확 바꾸는 것이 그래서 어렵습니다.

변화를 가능케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질문법입니다.
우리의 뇌는 명령보다는 질문을 좋아합니다.
시험을 앞둔 아들에게 엄마가 이야기 합니다.
‘이번에 너는 꼭 반에서 5등을 해야 해 알았지!’ 라고 명령 하듯이, 윽박지르듯이 이야기 하는 것과, 질문을 하면서 아들에게 ‘이번 시험에 우리 아들은 몇 등정도 할 수 있을까? 한 5등은 할까?’
이 두 질문의 경우 명령식과 질문식 둘 중에서 어떤 경우가 아들로 하여금 책상에 더 오래 앉아 있게 할까요?
실험결과는 질문식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애 쓰고 또 노력을 해도 변화되지 않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얼마나 변화가 어려웠는지 바울 목사님도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롬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변화되지 못하는 내 몸을 가지고 살기에 나는 너무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나중에 참 멋진 신앙인이 됩니다. 어떻게 하셨기에 그분은 그 몸을 이기고 능력있고 활기찬 신앙인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요?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갈 2:20]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나는 죽고 주가 살았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온전히 나를 지배하셔서 내 고집, 내 주장, 내 살던 버릇과 습관 다 끊게 하시고 나를 그리스도의 것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주께 순종하게 되었고, 주님께 내 몸을 빌려드리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이라는 말은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성령님께서 100% 나를 지배하셔서, 내 생각, 내 언어, 내 행동, 내 습관, 내 운명을 주장하셨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변화는 말씀이 생각나야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서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스몰스텝이나 질문법 보다도 더 확실한 변화의 주체는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을 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성령님께서 내게 오시면 말씀이 생각나게 해 주시고, 그 말씀은 곧 나를 변화시켜 나가게 됩니다.
여기에 변화의 원리가 있습니다.
바울 목사님이 그랬습니다.

오늘 우리가 성령님을 환영하고 그분의 지배를 받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변화를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내 안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들려주시고, 생각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분이 주시는 말씀으로 변화를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