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도우심만이
성령의 도우심만이
  • 이구영
  • 승인 2016.02.25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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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데 전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착하게 살고 싶은데 내 안에 선함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 앞에 서면 더 망설이게 되고, 선함 보다는 악함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지킬박사보다는 하이드가 더 커지고, 성령의 열매보다는 육체의 소욕이 더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왜 자꾸만 주저앉게 되는 것인지...

베드로는 예수님을 오랫동안 쫓아다녔지만 철저하게 실패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러하듯이 베드로도 일개 촌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만나 신분의 상승을 추구했었습니다.
우리가 그렇듯이, 예수님을 이용해서 돈도 벌고 사회적으로도 안정되고 애들도 잘 키우고 싶어서 바둥 대듯이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그래도 자신이 한 자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늘 인생의 중심에는 욕망이 있었고 그 욕망을 이루는 수단으로 예수님을 선택했었습니다.
우리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베드로의 방법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되었고 철저한 실패로 끝이 납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욕망이 중심이고 하나님이 수단이나 도구가 되는 인생은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 철저한 패배를 통해서 자신의 연약함과 그릇된 신앙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하게 구합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고 그는 성령과 동행하는 위대한 승리자가 됩니다.

베드로를 일컫는 말 중에 사도행전 4장 13절에 보면 그를 ‘학문 없는 범인’ 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의 원래의 뜻은 ‘아그람마타’한 마디로 ‘글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일자무식인 사람,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사람!
그런데 그러한 그가 어찌나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했는지 삼천명, 오천명씩 회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앉은뱅이를 잡아 일으키니 일어서게 되었고, 죽은 자를 잡아 일으키니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오직 하나!
땅의 것을 쫓는 사람이냐? 성령을 따라 하늘의 것을 주목한 사람이냐는 것입니다.
땅의 것을 추구하며 예수님을 이용해서 내 것을 이루고 싶었을 때 그는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자신이 예수님의 사람임을 자랑할 때, 그는 성령의 도우심 속에 위대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숨어 살고 싶었던 베드로가 드러내 놓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저주저 하며 망설이던 베드로, 눈치 보며 살던 베드로가 강하고 담대한 설교자,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이 엄청난 변화의 한 가운데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저도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어디서나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저도 내 안에 있는 하이드를 죽이고 지킬박사로 살게 해 주세요!

[유다서 1:18-20]
18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왜 정욕대로 살게 됩니까? 왜 조롱하며 삽니까? 왜 분열을 일으키고, 육에 속한 자로 살아갑니까?
성령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기도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지극히 거룩한 믿음위에 나를 세울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세요!

유다서를 통해서 전도도, 사랑도, 선함도 오직 성령님과 함께 할 때 가능함을 또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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