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이삭의 겸손(창 22:6~14)
8. 이삭의 겸손(창 22:6~14)
  • 주성호
  • 승인 2015.02.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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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우상의 도시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하셨을 때, 그의 첫 정착은 하란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아브라함이 75세 때에 세 가지 약속을 하셨다(땅, 후손,복의 근원). 아브라함이 이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아내의 종인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후에 이삭이 태어났을 때는 형 이스마엘이 미워하고 조롱하기에 어머니 하갈과 함께 쫓겨나게 되었다.
이삭은 하란에서 아브라함과 약속한 후 25년이나 지나 그의 나이 100세가 되어서야 사라가 도저히 잉태할 수 없는 노년에 초자연적인 역사로 언약의 자식으로 태어난 아들이다. 이삭이란 이름의 뜻은 웃는다인데 이는 사라가 아들을 잉태케 되리라는 약속을 받을 때 출산의 가능성은 없는 상태이므로 아브라함과 사라가 웃은 사실에서 유래되었다. 이삭은 아브라함을 이어 이스라엘의 2대 족장으로 약속의 아들이었으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함으로 희생양의 모험이기도 하다.

첫째: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이삭

1) 언약의 확증(26:2~5)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가나안 땅의 흉년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던 일이 있었는데 이삭의 때에도 흉년이 들었다. 이삭은 애굽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힘들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는 애굽에 가지 말고 가나안 땅에 거할 것을 명하셨다. 가나안 땅에는 대부분 광야지대로 실상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삭의 아들 야곱의 때에도 흉년이 겹치고 하여 자식들을 애굽에 식량을 사러 보냈다가 총리대신이 된 요셉을 만나게 되었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도 오래 전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한대로 이삭을 언약의 대상으로 삼으시고 너희 자손을 하늘에 별과 같이 번성케 할 것이며 땅은 물론 천하 만인이 너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는 약속을 재차 이삭에게 하였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까지 하면서 하나님을 믿었기에 축복 언약이 아들에게서 다시 확증된 것이며 또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서 떠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만약 이때 이삭의 육신적인 어려움만 생각하고 애굽으로 내려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히려 그 다음은 저주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렘 17:5~6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건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은 땅에 거하리라."

2) 복종하는 이삭(2:9~14)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100세 되던 해에 외아들로 태어나므로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았다. 흔히 외아들은 이기적이고 방만한 성품을 가지기 쉬운데 이삭은 근본적으로 온유한 성품을 지녔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로부터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 함께 산으로 가자는 말을 들었고 또한 산에 도착하자마자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아버지에 의해 결박 당하는 일을 겪게 되었으나 이삭은 평소에도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였으므로 양과 같이 순종했다. 이삭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의 행동에 얼마든지 불순종할 수도 있었고 반항할 수도 있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에게 순종하였다.
신앙이란 때때로 이런 요구를 해온다.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 되고 실제로 따를 수도 없는 경우에도 강요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선택의 기로에서 무조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야 됨이 신자의 도리이다.
대하 20:20 "여호사밧이 서서 가로되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둘째: 이삭의 신앙

1) 경건한 기도의 사람 이삭(창 24:63: 25:21)
창 24: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창 25:21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보편적으로 이삭은 순종 잘하는 조용한 성품을 지닌 자로 신앙의 특징은 별로 없는 자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창 24:61 이하에서 이삭이 결혼대상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장면을 보면 그가 신앙이 돈독한 청년임을 알 수 있다. 기도한 결과 리브가를 만나게 되고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창 25:21에는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라고 되어 있다. 이삭은 그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녀출산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경건한 신앙인이었다.

만일 우리가 얻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 구석구석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모든 일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의 매사를 보살펴 주시고 관여하신다고 믿는다면 어떤 일이든지 주님과 의논하여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삭은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알고 또한 믿고 있었기에 매사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했다.

성도들은 경험을 통해서나 말씀의 약속을 통해서 볼 때 확신을 가지고 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되고 성취된다. 마 7:7~11에서 주님은 믿음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좋은 것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자는 매사에 풍요로움과 기쁨으로 충족된 삶을 누리게 된다.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2) 철저한 신앙의 사랑 이삭(히 11:17~20)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까지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아들을 통해서 언약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이삭 역시 아버지의 철저한 신앙을 전수 받았고 특히 어렸을 때였지만 모리아산에서의 경험이 그의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하기에 넉넉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후에 팔레스틴에서는 우물 하나 판다고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데도 블레셋 인들이 자신이 판 우물을 막을 때에도 반항하지 않고 옮겨간 것은 어디서든지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줄 아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노년의 때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두 자녀인 에서와 야곱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었는데 기도의 내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이미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언약에 따른 축복을 자녀들에게도 주실 것을 분명히 믿었고 그 후 에서와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기도 한데로 성취되었다.
노아가 복 받은 것은 순종이었고, 아브라함은 믿음 때문이라 한다면 이삭은 겸손으로 인한 경건한 신앙과 기도생활이 복 받은 비결이며 오늘 우리는 이삭의 겸비한 신앙을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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