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리더
배움과 리더
  • 조박사
  • 승인 2013.03.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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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끊임없는 학습자이다.

이 시대에 리더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학습능력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리더가 배우지 않으면 시대를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리더십 전문가 베니스(W. Bennis)는 리더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성을 제시하면서 리더의 학습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리더는 자신의 생애를 통하여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학습능력은 자아의 개발 과정이다. 베니스가 연구한 성공한 90명의 리더들은 한결같이 일관성과 자아 지식, 몰입과 일치, 위협에 대한 실패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강조했으며, 무엇보다도 학습을 강조했다. 학습은 곧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통합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특히 리더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자질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는 완전한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학습은 리더의 필수적인 연료이며, 새로운 이해, 아이디어, 새로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도의 정제된 에너지다. 이 학습은 급변하고 복잡한 현대 상황에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리더로서 목회자는 사명을 다할 때까지 학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가 배움을 멈추면 리더십도 멈춘다. 리더가 자아의 개발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긍정적인 자기 인정을 통한 개발이다. 효율적인 리더들은 모두 자아의 창조적 개발을 주장했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과업을 추진해 나갈 때 환경의 문제나 연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월렌더(Wallenda) 요소를 통한 자아 개발이다. 월렌더 요소란 성공하는 것을 생각하고 바라기보다는 실패를 염려하다가 실패하는 요소를 말한다. 월렌더는 역사상 위대한 공중 곡예사였다. 그는 줄을 타다가 떨어져 죽기 전에 밧줄을 걷는 것보다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것에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쏟았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결국 실패로 만든 것이다.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과 실패에서 배우려는 자세가 자아를 개발하는 것이다.

학습은 공식교육을 넘어서서 일생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과정이다. 공식교육의 끝은 내성 적인 동기를 가진 또 다른 교육의 출발을 의미한다. 공식교육에서는 학점, 학위, 취업을 위해 학습을 하지만 평생교육은 자신의 주위에 일어나는 사건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리더의 배움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

세계적 경영사상가이자, 필력 넘치는 베스트셀러 저술가인 ‘말콤 글래드웰’도 그의 책 『아웃 라이어』라는 책에서 ‘1만 시간 법칙’을 주장했다. 어떤 분야든지 1만 시간을 투자해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자기의 전문분야의 전문지식과 그 노하우로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게 되어 나중에는 20세기 르네상스인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리더로서 목회자인 우리들이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목회를 한다. 그런데 배움이 있으면 매 년 마다 같은 직임이지만 또 다른 의미와 가치를 가진 일이 된다. 만약 배움이 없다면 끝없는 자기 개발의 노력이 없다면 매 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1년치의 리더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년 짜리 실력으로 30년을 반복할 것인가? 30년 동안 성장하는 목회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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