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있는 척!
믿음 있는 척!
  • 이구영
  • 승인 2013.03.0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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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넘들이 뭐라고 허것슈”입니다.
또 “남부끄럽게....” “동네 챙피해서 원...” 뭐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이지요. 충청도 뿐이겠습니까.. 다른곳도 마찬가지이지요
좋게도 볼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참 살기 힘들겠다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내가 삶의 주체가 아니라 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면 문화가 생겼습니다. 자존심 굽히고 싶지 않고 꿇리고 싶지 않아서 늘 겉을 꾸미며 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 나라가 성형수술 세계 1위국가가 되고, 남성화장품 소비율 세계 1위가 된 것도 우연은 아닐 수 있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중요시 하다 보니까 꾸며야 했고 헛기침을 하며 살아와야 했겠지요
몰라도 아는 척하며 살아왔습니다. 없어도 있는 척 하며 살아왔습니다.
돈이 없고 쌀이 없어 굶으면서도 냉수를 먹고라도 수염을 만지며 배부른척 하고 살아왔습니다.
어쩌면 이런 전통속에 오늘날 우리곁에 “--척“하는 문화가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믿음도 없으면서 믿음 있는 척 합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실력 있는 척, 싫으면서도 좋은 척, 미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척하며 삽니다. 그러니 웃음도 감사도 반갑지 않은 것이지요
그러나 얼마나 오래가겠습니까?
언젠가는 다 드러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척, 아는 척 하고 살아도 시험보면 다 드러납니다.
실력이 있는 척 아무리 뻐겨도 시합을 해 보면 결과가 나옵니다. 숨길 수 없습니다.
등불이 비추어지면 모든 것들은 다 드러나고, 산 위에 꼭꼭 숨어 있어서 아무리 쳐다보려고 해도 안 보이던 마을도, 낮이 되고 해가 비추이면 다 드러납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증거가 따라옵니다. 그 증거 가운데 하나가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특별한 일뿐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감사를 발견하곤 합니다.
눈을 뜨는 것도, 눈을 감을 수 있는 것도, 심장이 뛰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임을 아는 사람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걷고 먹고 자는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해 주셔야 함을 믿는 것 그것이 믿음이지요. 믿음의 눈이 열이면 감사가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이 감기면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감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감사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알기에 매일 마다 신나게 웃으며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은 내 삶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믿음도 없으면서 감사하는 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 보면 보입니다.
인사를 해도 표정이 좋지 않고 헌금을 드려도 기쁨이 없습니다. 표현할 줄 아는 감사가 아름다운데 표현이 대단히 어색하기도 합니다.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은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해 주셨다고 하는 믿음!
그 믿음속에서 감사는 출발합니다.
주위를 잘 보면 믿음도 없으면서 믿음 있는 척!! 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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