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엎어야 옥토가 된다
갈아 엎어야 옥토가 된다
  • 이구영
  • 승인 2013.02.15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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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라고도 하지만 사실 그 비유의 핵심은 밭에 있습니다.
밭의 비유는 열매 맺는 밭 만이 옥토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4종류의 밭의 비유’가 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무관심하게 살면 그 사람은 길가와 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천국이나 지옥에 대하여, 사명이나 사랑에 대하여,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외면하는 사람은 이미 그 마음밭에 뿌려진 씨앗을 마귀가 삼켜버린 사람입니다.
관심은 있으나 몸이 따르지 않는 사람은 돌밭과 같은 사람입니다. 뿌리가 얕아서 순간적으로는 기뻐하지만 지속성이 없습니다. 몸을 다스리지 못해 결국에는 열매를 못 맺습니다.
가시떨기에 떨어져도 열매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고 뜨거운 것 같아도, 사람의 힘으로 제아무리 노력할려고 해도, 지속적인 성령님의 도우심을 사모하지 않으면 인간은 곧 한계를 드러냅니다. 욕심이 사라지지 않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갈아 엎어야 합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굳어진 땅도, 돌이 숨어 있는 땅도, 해를 가리는 엉겅퀴가 있는 땅도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옥토가 될 수 있습니다. 골라낼 것을 골라내야 하고, 잘라낼 것을 잘라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공연히 회개하라고 외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베드로 사도나, 바울 사도도, 구약의 예언자들도 크게 외쳤던 이야기는 하나 이었습니다. 회개하라고! 돌이키라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제 친구가 한번은 저에게 준다고 붓 글씨로 멋진 한문을 써 가지고 왔습니다.
한문으로 一歸(일귀) 라고 썼습니다. 뒤집어 읽으면 歸一(귀일)이 됩니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몰라 물었습니다. 뜻이 뭐냐? 한번은 죽는다는 뜻이냐? 그랬더니 친구가 말했습니다. 한 일 자는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이기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라는 뜻이라고!
제 책상 앞 벽면에 붙여 놓고 자주 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있는지 자주 묵상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면 다 뒤집어 엎어야 합니다. 굳어진 마음, 지옥체질이 되어가는 내 육체, 욕심으로 채워져가는 나 자신의 삶을 뒤짚어 엎어야 합니다.

회개하라!
회개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말씀도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감격도 없습니다.
왜 그렇게 성경이 회개를 강조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뒤짚어 엎어 놓지 않으면 어떤 말씀도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옥토가 될려면 일단 밭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열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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