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속(約束, promise)
약 속(約束, promise)
  • KMC뉴스
  • 승인 2013.02.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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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갈3:17)

입시 때만 되면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피 말리는 노력과 경쟁을 합니다.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입시요강을 바꾸어서, 지원하는 학생을 모두 무시험으로 입학시켜주고 대신 졸업은 각자가 공부한 성적에 의하여 엄격히 정원만을 졸업시키고 나머지는 탈락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들어만 가면 그저 먹구대학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의 경쟁을 나중으로 미루어 놓았을 뿐 입시지옥이 졸업지옥으로 바뀌는 것말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우리의 구원을 이와 비교해보면 재미있습니다. 처음에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얻는 것(=칭의)은 누구나 예수를 믿기만 하면 거저 은혜로 받게 되는데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살면서 자신 노력으로 변화된 정도와 선한 행위(=성화)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심각한 이단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이단 사상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행위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를 믿는 것과 함께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도 율법적인 사고를 버리지 못한 유대주의자들에 의한 주장이었는데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에 엄청난 위협을 주는 이단사상이었습니다.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3:3)고 이런 사상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람에게는 매력이 있는 생각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무효화시키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마치 서울대학에 입학은 무조건 하고 졸업은 성적으로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1/2, 사람의 노력이 1/2 이 둘이 합해져야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인데 얼마나 황당한 것입니까?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이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무력화시키니 중대한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구원받는 조건에 사람의 의나 공로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할 일은 없습니까?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조차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요 선물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는 것이며 그 하나님의 약속은 절대로 믿을 수 있는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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