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믿음
세 종류의 믿음
  • 이구영
  • 승인 2013.02.0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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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없는데 있는 줄 아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는 것이지요. 풍랑이는 바다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지요. “너희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만약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예수님을 깨웠겠지요. 그런데 혼이 난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가까이 계신 예수님을 의식하지 않고 잊어버리고 늘 자기 생각과, 경험, 지식, 재물, 체력등을 의지합니다. 예수님보다는 자신들을 더 신뢰합니다.
애쓰고 힘써서 해 볼려고 바둥거리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 정도는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잘 사는 사람도, 행복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땅에서는 잘 나갈지 모르지만 천국에서는 아닙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주님을 찾고 기도하고 맡겨야 하는데 철저하게 주님을 무시하고 의식하지 않고 살다가, 일이 커지면 그때에야 허둥지둥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주님 타신 배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옆에 같이 누우면 됩니다. 혹 가라앉아도 주님과 함께라면 부활의 소망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주님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려고 합니다.

2. 아주 작은 믿음입니다.
캄캄한 밤에 예수님께서 바다위를 걸어서 배 타고 가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놀란 제자들이 유령이라고 착각할 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고 베드로는 이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자기도 물 위를 걷게 해 달라고 요청한 후에 예수님의 허락이 있자 곧 물 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곧 빠져들었습니다. 어둠이 보였고, 풍랑이 보였고 두려움이 엄슴했겠지요. 예수님의 결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성경의 말씀을 다 믿습니다. 천지창조, 노아의 홍수, 홍해가 갈라진 것,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도 믿습니다. 그분의 치유도, 그분의 능력도, 그분의 사랑도 다 믿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회적이고 성경에만 있는 것이지 내게 일어날 것은 믿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작은 믿음입니다. 예수님께 꾸지람을 듣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기적은 믿지만 그 일이 내게 일어날 것을 믿지는 않습니다.
출발도 같이 하고, 과정도 같이 겪지만 도착점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이것 역시 없는 믿음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겨자씨한알만한 믿음이 결코 이런류의 작은 믿음은 아닙니다. 이런 믿음은 없는 믿음이라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이 다르니까요.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행한 일 보다도 더 큰 일을 너희가 할 것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의심합니다. 주님은 가능했지만 내게 무슨 그런 일이???

3. 큰 믿음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입니다.
의지할 것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인맥도 없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마저 외면하시면 아무곳에도 갈 곳 없는 사람입니다. 그랬기에 더욱 더 절박했습니다. 대안이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 한분 뿐이었습니다. 메달리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에 자존심, 체면, 살아온 과거의 너울을 다 내려 놓습니다.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개가 된 것처럼 예수님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넙죽 엎드립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주님의 축복속에 응답을 받습니다.
죽어가던 딸이 살아납니다. 행복한 함박 웃음으로 딸을 다시 만납니다.
주님의 능력도 믿고, 주님의 사랑도 믿고, 주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믿고, 그분의 그 사역들이 오늘 내게도 일어날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큰 믿음입니다.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없으면서도 있는 줄 착각합니까? 아니면 지식 정도에 머무는 작은 믿음입니까? 아니면 내게도 주소서! 내가 복을 받기 원하네! ..... 큰 믿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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