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랑이 이랑되기를..
고랑이 이랑되기를..
  • 이구영
  • 승인 2013.01.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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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고 날이 풀리면 밭을 맵니다. 애들은 호미를 가지고, 어른들은 곡갱이와 삽을 가지고 밭으로 갑니다. 어느 정도의 지경을 정하고 겨울동안 묵혀 두었던 땅을 일굽니다. 일구다 보면 고랑과 이랑이 생깁니다. 깊이 패여져 U 자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은 고랑이라 하고, 두둑히 올라와 소문자 n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은 이랑입니다. 돌을 골라내고 손으로 마무리를 하면 멋진 밭이 됩니다..
씨를 뿌릴 차례입니다.
손에 씨를 잡고 손가락을 약간 벌린 후 씨를 뿌립니다. 이랑에 씨를 뿌려야 하지만 고랑에도 떨어집니다. 고랑은 사람들이 자꾸 밟고 다녀서 딱딱해져 갑니다. 그곳으로 요즘은 바퀴 하나뿐인 짐수레들도 다닙니다. 더 딱딱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자의 비유를 말씀 하신적이 있으십니다.
한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는데 어떤씨는 길가에 떨어졌다고도 하셨습니다. 바로 고랑입니다.
이랑에 떨어져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지만 자칫 조절을 잘 못해서 고랑에 떨어지면 열매를 못 맺습니다. 회개의 열매, 성령의 9가지 열매(갈 5:22-23), 온전함의 8가지 열매(벧후 1:5-7), 전도의 열매 어느 것도 맺지를 못합니다. 혹 고랑에 떨어졌다고 해도 잘 뿌리를 내리면 열매를 맺지 않을까 싶지만 예수님께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십니다.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길가에 씨가 떨어지면 새들이 와서 먹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져 흙으로 덮여진 씨가 아니면 닭이라도 와서 먹어버립니다.
말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많은 생명의 말씀들이 오늘도 전국 어디서든지 선포되고 있습니다.
말씀은 뿌려지는데 열매가 없다는 것은 씨가 어딘가 잘못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혹 길가는 아닐까요? 고랑에 떨어진 씨앗은 마귀가 와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앗아갑니다.
마귀의 작전은 교묘합니다. 말씀을 듣기 전에 이미 우리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켜 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 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그러나 마귀는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가려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탐욕스런 것들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보유율 세계 1위국가가 한국입니다. 인터넷과 와이파이 보급률도 세계 1위입니다. 독한 술 소비량도 세계 1위입니다. 대학진학율도 세계 1위, 남성화장품 소비율이나 성형수술 비율도 세계 1위입니다. 그렇지만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이혼율도 자살율도 청소년 불행지수도 세계 1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사용하셔서 큰 역사 이루시려고 말씀주시는데, 그 행복의 조건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들속에 심기워지지 않도록 마귀는 철저하게 우리 마음을 고랑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과 교회에는 무관심하게, 세상에는 흥미롭게 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즈음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더 이상 마귀의 계략을 묵인해서는 결코 온전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는 나무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안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개의 열매, 성령의 열매, 온전함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밭은 어떻습니까? 고랑입니까? 이랑입니까? 세상것으로 이미 굳어진 고랑이라도 언젠가는 이랑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속담에도 있습니다. 고랑이 이랑된다고..
봄이 되기 전에 갈아 엎어야 겠습니다. 세상에 푸 빠진 우리 마음을 말씀이 심겨져 뿌리 내릴 수 있는 이랑으로 말입니다. 주님 사모합니다.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옵소서!!
(시 107: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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