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예수를 불신한 형제들(요 7:1~13)
25. 예수를 불신한 형제들(요 7:1~13)
  • 주성호
  • 승인 2023.06.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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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은 앞장에서 소개된 오병이어의 기적과 생명의 떡에 대한 예수님의 길고도 간곡한 권면의 말씀을 듣고도 여전히 계속되는 배신과 배척에 대해 언급하였다. 끝내 예수님의 친형제들까지도 자기를 미워하는 분위기에서 때를 가려 행동해야 된다고 하셨다.

첫째: 예수님을 믿지 않은 형제들(1~9절)

1) 형제들의 불신앙과 질문(1~5절)

나사렛에서 예수와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며 자라온 그의 형제들로서는(마 13:55) 그들의 형이 가사를 돌보지 않고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막 3:21).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불신앙의 형제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초막절에 은밀히 따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이미 예수께서는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한 대로(요 4:44)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었으며 사람은 누구나 가까이 생활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2) 예수의 답변(5~9절)

불신앙에서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갈 것을 권유하는 형제들에게 예수는 사람들이 자기를 미워하고 있으며 아직은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함께 동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때(kairo")는 '시기'(season)라는 뜻으로 예수께서 당하실 십자가의 때를 뜻한다. 사람은 누구나 때를 알고, 때를 따라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전 3;1). 예수께서는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될 것이나 아직 그 때가 아니므로 무모하게 모험이나 용기를 발휘할 이유가 없었다.

둘째: 예수님께 대한 상반된 반응(10~13절)

1) 은밀히 행동한 예수(10~11절)

드러내어 행동하기를 원하는 형제들의 권면을 뿌리치고 은밀히 행동하심은 때가 아직 안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죽음을 당당히 맞는 것이 최고의 용기일 때가 있는가 하면 비겁해 보여도 죽음을 피하는 경우가 참된 용기일 때가 있다. 보다 큰 사명이 있는데도 죽음을 택함은 만용이요 의로운 죽음이 아니고 개죽음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으므로 은밀히 행동하셨다.

2) 예수에 대한 상반된 평가(12~13절)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모여든 무리 중에는 예수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는데 소수는 예수를 "좋은 사람"이라 하였고 다수는 예수를 가리켜 "무리를 미혹한다"하며 수근거렸다. 어느 시대나 신앙이 없는 군중은 환경에 따라 동요되며 지배당한다.

그러나 예수는 반응과 상관없이 대의를 위해 사소한 충돌을 피하시며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일관하셨다. 성도는 육신은 이 세상에 살고 있으나 삶의 중심은 항상 하나님의 뜻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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