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례 요한의 증거(Ⅰ)(요 1:19~28)
4. 세례 요한의 증거(Ⅰ)(요 1:19~28)
  • 주성호
  • 승인 2023.01.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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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네가 누구냐"라고 하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사 40:3) 자신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선구자에 불과함을 말하고, 자기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할 수 없는 자라고 말했다. 자기 존재와 사명에 대한 확신은 주의 일을 하는 자들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첫째: 네가 누구냐?(19~23절)

1)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19~21절)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직전 세례 요한의 명성이 날로 더해지자 위협을 느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그를 매장할 명분을 얻을까 하여 사람을 보낸다. "네가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말 4:5; 눅 1:17)라고 질문을 제기했을 때 세례 요한은 "나는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아니라"고 드러내어 답변하였으며, 우리는 여기서 자기중심이나 우월 의식을 조금도 느낄 수 없는 참 전도자의 올바른 태도를 볼 수 있다. 어느 때나 주의 종들이 자기를 의식하지 못하면 세상 욕망에 사로 잡혀 예수님의 영광도 가로채는 일들이 흔히 일어난다.

2)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이다(22~23절)

거듭해서 자기를 부정한 요한에게 "누구냐"고 그의 신분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자 요한은 스스로를 가리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 하였다(사 10:3). 당시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호의호식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 요한은 거칠고 광막한 사막에서 회개의 복음만을 외쳤다. 철저하게 외롭고 힘들지만 불타는 열정으로 사명에만 충실하였다.

둘째: 어찌하여 세례를 주느냐?(24~28)

1)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24~26상)

당시 산헤드린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었다. 본문에 보면 바리새인들이 더 적극적이었던 것은 세례를 메시야의 사역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슥 13:1), 세례 요한이 종교 질서를 깨뜨린다고 생각했고,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어찌하여 세례를 주느냐고 반문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요한 자신은 메시야를 준비하기 위해 회개를 선포하는 방편에 불과함을 분명히 했다(마 3:7~10).

2) 네 뒤에 오시는 이(26하~28절)

어쨌든 요한은 철저히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임을 표면화하였고 예수님은 이미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은 직후 그들 세대의 사람과 함께 하는데도 영적 무지로 인하여 알아보는 이가 없었으나, 요한은 자신이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 못할 비천한 자임을 밝혔다.

현대는 세례 요한의 때같이 광야와 같은 세상임을 의식해야 하고 종교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 같아도 영적 무지로 인해 무사안일에 빠져 들어가고 있으므로 성도는 힘은 들지만 담대하게 회개의 복음을 외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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