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설교 속에 나타난 믿음
평신도의 설교 속에 나타난 믿음
  • 신상균
  • 승인 2022.06.02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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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평신도 주간입니다.
저는 평신도 주간이되면 새벽예배 인도를 평신도에게 하게 합니다.
금년에는 속장들을 세워서 새벽예배 설교를 하게 했습니다.
월요일 인도하는 속장님, 소 예언서를 읽으면서 받은 은혜를 말씀하십니다.
화요일 인도하는 속장님, 부모님이 보여주셨던 믿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수요일 인도하는 속장님, 성경 말씀을 간단하게 요약하십니다.
저마다 받은 은혜를 말씀하시는 속장님,
그런데 제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속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그 속장님의 설교 중 일부분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병이 나셔서 꼼짝 못하고 누워계셨습니다.
그래서 약도 써보고, 침도 맞아보고, 굿도 해 보았지만 병이 낫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분이 교회 목사님을 모시고 와서 예배드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목사님은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부리나케 달려오셔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좋고 편한데 진작 예수님을 믿을 걸 그랬다.”
그리고 이틀후 아버님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에 가셨습니다.
천국에 가기전 아버님은 어머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애들 데리고 교회 열심히 다녀야 한다. ”
그 말을 들은 가족들은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어머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열심히 교회를 다니셨습니다.
집에 가서 뵈면 어머님은 늘 마루에 앉아 찬송 성경책을 펴 놓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가보면 성경찬송책이 거꾸로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찬송을 찾자고 하면 성경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가 글을 전혀 알지 못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창피함을 느낀 어머니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기도하셨습니다.
어머니 집에 가보면 거의 매일 마루에 앉아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저를 부르셨습니다.
“얘야, 희한한 일이 생겼다. 글자가 보인다.”
그러시면서 성경을 읽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난후 어머니는 성경을 몇독을 하시더니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신 후 속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믿음을 주신 아버지 어머니에게 감사드립니다.

속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분들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았는데, 과연 현재에 우리들은 어떨까?
언젠가 나의 자녀들은 나의 믿음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우리 아버지는, 우리 어머니는...

6월 1일 수요일 저녁 성찬 예배를 드립니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이 나와서 성찬을 받습니다.
장로님 자녀도, 권사님 자녀도 안나오지만, 목사님 아들은 성찬을 받습니다.
우리 아들은 멋 훗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매월 1일 성찬예배를 드리셨어요.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의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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