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차이
차별과 차이
  • 민돈원
  • 승인 2022.04.1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회앞 텐트농성장 방문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회앞 텐트농성장 방문

태초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창조시에 남자와 여자로 지음받았음을 성경은 명확하게 제시한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인간은 남자의 성, 여자의 성으로 존엄하게 구분되었다는 게 불변의 진리다. 따라서 그 외 제3의 성은 아예 언급하지 않고 있기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굳이 주장한다면 인본주의적 자의적인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제3의 성, 예컨대 젠더라는 이상하고 기괴한 용어프레임으로 성 혁명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을 일컬어 문화 막시스트라고 부른다. 이들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포스트모던화하여 기존의 보편적인 가치를 변형 내지는 파괴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결국 이들은 인간의 고유한 성을 거부하고 성윤리 해체 단계까지 와 있다. 이와같은 일에 주도적인 일부 인본주의적인 유행신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런 혼돈된 사회 이슈를 가지고 이제는 정치세력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동성애 옹호론자들을 보자. 이들이 가장 전면에 내거는 용어 전략중의 대표적인 이슈가 ’차별‘이다. 언뜻 보기에는 누구든지 차별이라는 용어를 떠올릴 때 부정적인 개념으로 인식한다. 즉 ‘차별하거나 차별받는 것은 좋지 않다. 차별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공감대를 전략적으로 이용한다. 결국 이런 점을 쟁점화하여 동성애들은 스스로를 성소수자로 규정한 약자 프레임과 함께 차별이라는 용어를 조합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말라.’롤 전략적 도구로 삼아 대중화에 열을 올린다. 그리고 자신들을 공격하는 모든 세력-특히 주로 정통 기독교 –에 대해 차별하고 혐오한다는 프레임을 씌워 신랄하게 매도한다.

이런 선동이 최근에는 정치세력화 물밑 작업까지 미쳐서 급기야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할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일부 동성애자들의 극단적으로 은닉된 내용을 간과한 채 국회가 도리어 그들 소수자를 옹호한다면서 반성경적이기에 이를 반대하는 교회를 탄압하고 막대한 벌금을 추징하는 내용을 담은 그런 차별금지법 제정 강행 움직임은 국민위화감과 분열을 재촉할 뿐이다. 왜냐하면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차별을 더욱 조장하는 법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악법이요, 자기모순이기 때문이다. 소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를 파괴하라.’라는 기조를 담고 있다.

어제 열린 제21차 감거협 기도회 및 2부 세미나 강사였던 곽혜원 박사(21세기 교회와 신학포럼 대표, 독일 튀빙엔 대학 박사) 는 이 점을 우려하면서 차별금지법 법제화를 막아야 할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동성애자들의 주장을 신학화한 퀴어 신학은 성윤리 해체-가정해체-기독교해체를 넘어 교회 해체,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들은 정통신학을 대체할 성경을 해체하는 주장까지를 서슴치 않기 때문이다. 라고 역설한다.

이런 점에서 차별과 차이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둘의 구별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시 남자와 여자라는 성을 차별한 게 아니고 성의 차이를 구별하여 지으셨다. 따라서 이 두 성을 인정하지 않고 남성우위, 여성우위와 같이 한 쪽을 우대하는 게 차별이다. 동시에 두 성별의 차이를 부인하거나 성의 거룩함을 무시하고 선을 넘는 것도 성경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 동성애자에 대해 성경에서 죄라고 규정하고 있는 근거다. 이것을 거부하고 문화막시스트 주장과 같이 이런 지적에 대해 차별한다고 하는 자체가 억지다.

어제 (18일) 감거협 행사가 끝나고 우리 위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 일부가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노상에서 온몸으로 막아야 할만큼 학자의 양심과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절박한 마음으로 텐트농성하고 있는 길원평 교수님을 위로 방문했다.(사진) 차별금지법의 위법성과 위해성을 인지하고 있는 뜻있는 학자들과 목회자들, 법조인들, 여성단체들 등 적지 않은 복음으로 무장한 교회와 대한민국의 다음세대 장래를 염려하며 기도하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이와같은 선한 싸움을 장외에서도 전개하고 있다.

매우 시기적으로 절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고 야릇하다는 뜻을 가진 퀴어유행신학이 어찌 차별이라는 용어를 성경에서 제시하지 않는 거짓 프레임으로 심지어 예수를 동성애자로 신성모독하면서 차별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대표적인 주장을 한 사람이 ’예수가 사랑한 남자‘의 저자 테오도르 제닝스(1942-2020 전 시카고신학교 교수)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차별은 퀴어, 동성애자들이 ’성까지도 스스로 자신이 결정하라.‘ 라고 주장하는 빗나간 궤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측면에서의 차별과 구별되어야만 한다. 즉 아래 성경 로마서에서 제시하는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인종, 성별, 신분, 지위, 연령, 국경을 초월하여 한 형제이기에 이 점에서 동의할 때라야 차별이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더이상 차별이란 용어 전략으로 정치 세력화하는 망상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1-22)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롬10:11-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