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혁명이념이나 팬데믹을 정복하라
기독교는 혁명이념이나 팬데믹을 정복하라
  • 민돈원
  • 승인 2022.04.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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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일부 국가와 같이 이슬람이 국교이기에 국가 통치 체제는 물론 모든 삶의 방식이 그들이 신봉하는 종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국가의 기본 이념으로 구현하는 나라는 어떤 종교라고 할지라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기능을 유지하고 작동하는 한 이와같은 특정 종교나 더욱이 급진적인 이념을 가진 세력이 국가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 모든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전 영역에 걸쳐 예외없이 이들 영향권 아래 살아가고 있는 강력한 힘 두 가지를 경험하고 있다. 이 두 가지 힘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상관없이 그 지배 아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 하나는 보편적 가치체계를 뒤엎고 각 분야의 자유민주주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린 주사파 정권이 보여준 지난 5년간의 통치 철학 이념이다.

이런 세력이 그 이전에도 없지는 않았으나 미미했고 지하그룹에 불과했기에 집단 세력화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주요 각료에 80년대 분신자살 등의 희생자들을 내세워 혁명적인 투쟁을 최선봉에서 지휘하던 전대협, 한총련 의장 출신들, 즉 386세대가 대거 발탁되면서 청와대를 장악한 것을 비롯 국가안보와 군 요직, 교육계, 입법계, 사법계, 행정수장, 문화예술계, 노동계, 언론방송 통신, 의료 보건계, 그리고 기독교계까지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들 세력이 포진되어 있다. 이는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30여년 이상 꾸준히 이들은 모진 고문 당하면서도 실력도 키우고 의식화 학습을 해 왔고 그런 핵심 당원들을 재생산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막스 레닌주의 그리고 문화 막시즘으로 철저히 무장된 혁명이념과 사상이 한나라를 장악할 만큼 그 영향력이 이토록 심각한지를 지금에 와서야 눈이 떠진 것이다. 그 이유는 순진하게도 교회 중심적이고 복음만 전한다고 하며 일탈된 사회 현상에 외면하고 정치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일찍이 이승만(1875-1965) 대통령의 제1공화국이 들어서기 전 당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은 이미 그러했다. 당시 남북은 체제 혼란을 겪게 되어 남한 내부에 좌익과 우익이 병존했다. 예컨대 소련공산당에 입당하고 레닌대학을 졸업한 박헌영(1900-1956)같이 남한에서 활동하다 월북한 남로당 핵심분자 등이 대표적인 좌익의 주동자다. 기독교계 인물 중에도 친북성향의 대표적인 인물로 고 문익환 목사, 문규현 신부와 같은 이들의 삶을 진정한 기독교인의 길,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면서 마치 그리스도의 모델로 따르고 우러르는 부류가 있었다.

그 당시는 주요이슈였던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한 것을 구실로 사회혁명운동을 주도했고,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세계적 트렌드인 문화 막시즘으로 전략을 바꾸었다. 예컨대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성혁명, 성평등, 동성애자들의 인권 문제를 지지하는 퀴어신학 등의 화두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기독교라는 이름의 전략적인 끼여 넣기로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 막스주의자는 유물론자들이기에 그리스도 정신과 공존할 수 없음에도 왜 이렇게 기독교를 이용한 전략을 구사할까?

이들은 이 땅의 사회적인 기저층 즉 소외되고 착취와 억압받는 프롤레타리아층, 그리고 성차별과 성억압받는 소수 인권 주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독교를 박멸하는 것만이 진정한 그들이 원하는 체제건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무엇보다 기독교는 그들 혁명세력 건설에 앞에 지적한 것들이 가장 걸림돌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종교가 체제 순응 이데올로기나 불의한 권력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전락하는 경우에 ‘아편’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견지해야 한다.

오늘날에 와서는 막스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가 아니라 레이몽 아롱의 '막스주의는 지식인의 아편'이라고 비꼰 이 지적은 증명되고도 남음이 있다. 왜냐하면 이미 검증이 끝난 구시대적 발상의 체제, 이념을 버리지 못한 채 이것을 여전히 즐기는 자들이 백성을 우민화(愚民化)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들은 세상 임금이 되고자 환각에 빠진 권력쟁취에 여념이 없다. 현 정권은 아직도 성이 차지 않아서인지 정권 말기적 증상인지 평등법, 차별금지법 제정 통과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반성경적인 악법 제정은 결국 이들 무리가 공멸을 자초하는 적그리스도 세력의 위장일 뿐이다.

두 번째는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온 우한 폐렴 전염병 팬데믹으로 인한 파괴적 영향력이다.

지구촌에 몰아닥치면서 대한민국도 예외 없이 지난 2년간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자유마저도 박탈당한 채 국가 권력의 철저한 통제 아래에 살아오고 있다. 엄청난 충격이다. 정상 회복 이후라도 후 파장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불행한 것은 교회가 생명과 같은 예배마저도 초창기 권력에 순교적 신앙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정부의 명령에 장단 맞추다 어릿광대 노릇하는 무기력한 기독교로 전락한 데 있다. 돌이킬 수 없는 그 부끄러운 수치(羞恥)와 보여지는 수치(數値)로 인한 피해는 말할 수도 없이 심각했다. 여기에 계산할 수 없는 막대한 영적 손실로 인한 아픔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다시는 이런 수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혹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기독교가 바울이 신봉했던 율법주의를 버리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와 주인으로 모신 이후 복음전파에 생명건 진리가 아무리 그렇다고 혁명사상으로 무장한 주사파 이념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기독교가 애굽제국의 강팍한 바로를 10가지 재앙으로 그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해방하신 하나님을 믿는데 전염병 하나에 무릎 꿇어셔야 되겠는가?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각 분야에 그들보다 체제 우위에 선 기독 지식인들이 반성경적인 사회 현상에 침묵하지 말고 나서서 깨우쳐 나가야 한다, 나아가 팬데믹 시대에 초강력적 살리는 전염성을 가진 생명의 복음으로써 이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이 땅으로부터 세계 모든 민족에게 대반전의 기회로 삼는 선교한국 복음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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