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는 그리스도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YWCA는 그리스도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 민돈원
  • 승인 2022.04.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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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사회운동단체인 대표적인 기관중의 하나가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YWCA (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이다. 이중 YWCA는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책임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함을 단체의 목적으로 하여 1922년 우리나라에서 김활란 박사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다시말해 그 용어 이름속에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사람이다(christ+ian)는 정체성을 분명히 표방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독교 진리에 근거한 주장과 사회 실천 운동을 펼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그 단체설립의 출발점이 되는 게 마땅하다. 이에 따라 실제 초기활동의 중심 내용도 일제에 의해 강점된 상황 속에서 강연회·성경공부 등을 통해 여성을 각성시키는 데 활동을 집중했다. 이후 그 실천방안으로 민족애, 경건 절제 운동의 일환으로 국산품장려운동, 금주, 금연, 공창·조혼 폐지를 위한 사회운동과 같이 당시 그리스도 정신과 반하는 불의하고 부패한 세상 풍조를 바꾸어 놓는 등 의식 계몽 운동에도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건전한 시민단체로 서기보다는 시나브로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가지면서도 복음과는 빗나간 편향된 이념 몰이 내지는 정치 세력화하는 변질된 양상을 보이더니 엊그제는 보도를 통해 반성경적인 트렌드중에 대표적인 성 평등이라는 용어 전략을 공식화했다. 예컨대 한국 YWCA연합회가 ‘여성가족부 기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요구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한 내용 가운데 여가부 업무에 더해 성 평등 사항에 관한 내용은 물론 저 출생· 청년 정책까지 포괄할 수 있는 ‘성평등부 신설’ 제안이 그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차기 정부에서 여가부 폐지안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이에 역행하는 찬물을 끼얹어 성 소수자, 성적 지향, 젠더라는 성인지 등의 세상 풍조에 편승하려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늘 구조적 차별의 벽을 헌다느니 기회의 평등을 갖는 세상을 만든다는 등 용어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도리어 심각한 역차별로 인한 기존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작금의 현실이 그 반증이다.

가뜩이나 여가부를 폐지하려는 판에 새롭지도 않은 여가부 연장 선상에 서 있는 그런 부처를 요구하는 기사를 보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와 같은 궤변을 하는 YWCA가 그리스도를 대변하는 단체인지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여지껏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파괴하고, 금지하는 모든 것을 금지하라는 패러다임을 내건 문화 막시즘의 시대는 급기야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기독교를 파괴하려는 위험수위까지 이르렀다. 그동안 그런 자들은 혁명전략의 일환으로 침투하여 사용해 온 수법들이었고 그런 속내를 지난 수십 년간 여실히 드러내 보이다 최근 들통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사상마저도 이미 프랑스 6.8혁명,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 등과 같이 유럽 사회에서는 실패하여 종말을 선언한 폐품에 지나지 않는 이념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국가 권력의 초법적 집단화한 물리력으로 지금도 악법 제정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나온 주장이기에 참으로 딱하다. YWCA가 성평등부 신설까지 들고나올 정도면 이미 급진 페미니스트 전유물이 되었다는 말과 다름없다. 그런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인구정책을 논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심지어 전통적인 가정을 해체하는 낙태 옹호론자들의 이런 주장은 네오 막시즘에서 파생된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언어전략으로 가정해체 및 파괴, 사회개편 이전 단계인 심각한 중증증후군의 고위험자들과 같다. 따라서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이야말로 이제부터 사회격리 대상자로 분류하여 이 나라를 지키고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일을 서둘러야 할 때다. 희망적인 것은 엊그제 기독교지도들이 초청한 감사예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성경 말씀과 똑같은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 헌법을 올바르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경의 가치와 권위를 높이 인식한 약속을 한 바 있다. 이 공언이 책임 있게 지켜질 수 있도록 정치계와 학계와 함께 한국교회는 깨어 일어나 수십 년간 좌 편향된 사상전에 밀려 거짓되고 왜곡된 역사를 진실 규명함으로 공교육의 올바른 역사성을 반드시 되찾아 제자리에 돌려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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