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유행 사상을 걸러 내지 못한 서울연회
퀴어 유행 사상을 걸러 내지 못한 서울연회
  • 민돈원
  • 승인 2022.04.2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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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가 목사안수 문제로 제기한 테드제닝스ppt
발언자가 목사안수 문제로 제기한 테드제닝스ppt

 

세계적인 미래역사학자요 과학자인 유발 노아 하라리(1976~ )는 국내에 ‘호모사피엔스’, ‘호모데우스’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히브리대학 교수이다. 그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국내를 방문하여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은 인간과 동물을 창조하지 않았다.’고 창조론을 부정하는 진화론자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목적대로 사는 것은 미신이다.’라고 까지 서슴없이 주장한다. 따라서 남녀 간의 사랑에서 진화한 동성애를 자연법칙이라 이해할 정도로 이미 커밍아웃한 게이 커플이다.

이런 사조가 오래전 수면아래에 있었으나 이제는 시대 흐름을 타고 들어와 문화예술계, 정치계 등 전 영역에 문화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급기야 그런 신학자들이 기독교계까지 침투한 지 오래다. 이들은 스스로를 지칭하길 성 소수자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인권, 차별, 평등이라는 용어전략으로 법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정치세력화해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악법중의 하나가 최근 강행 통과시키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입법화이다.

한국 교계도 이것에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직면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지난주 4월 21일 금란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에서 이광호 감독은 ‘예수가 사랑한 남자’라는 책에서 예수님이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미국 시카고 신학교 테드 제닝스 제자인 ***에 대한 안수를 강행 처리했다. 이에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나로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

1. 왜 ***이 준회원 허입 할 그 당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퀴어사상에 관한 세미나를 여는 적극적 활동가로서 전력이 있음에도 제동 걸지 못했는지, 그 당시 연회 행정 책임자인 감독과 자격심사위원들은 무슨 근거를 가지고 적격자로 통과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2. 이번 연회 때 두 분 장로 발언자가 당사자에 대한 안수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자격심사위원장(구** 목사)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왜 상충되는 의견이 있었는데도 가장 첨예한 문제에 대해 사사로운 친분을 떠나 성경과 교리와 장정에 충실해야 할 목회자로서 덮어 버렸는가?

3. 최종 책임자인 이광호 감독은 객관성을 상실하고 마치 변호인으로 착각할 만큼 *** 입장에서 시종일관 두둔한 모습을 내내 지켜보았다. 결국 회원들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고 "감독권위" "감독직권" 운운하면서 본인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개했다. 이와 함께 연회 전날 자기에게 신앙고백서 쓴 것을 보여주며 그를 지지하기에 급급함으로써 엄중한 사안에 대한 공평성을 잃은 결정을 하고 말았다.

4. 이광호 감독이 그를 불러 일대일 석상에서 신앙고백 했다고 연회원 앞에 그 페이퍼가 유효할 수 있는가? 백번 양보해서 그 신앙고백서를 공식 석상이 아닌 개인 앞에 고백한 걸 인정한다고 해도 이 사안을 다루는 연회가 열리는 절차과정에서 가부를 묻다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연회원들 모두에게 납득할만한 동의가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감독권위로 문제없다고 선언한 것은 감독 직권 남용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이후 최성겸 목사가 가부를 묻자고 발언했는데도 도중에 마이크를 차단하고 감독 직권으로 통과시킨 것은 연회원을 무시한 처사다,

이럴 거면 무엇 때문에 회원들에게 이의가 있습니까? 묻는가? 그리고서는 감독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이것이 어찌 적법한 행정수장 권위인가? 그렇다면 회원은 들러리인가?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다.

한 연회 감독의 레임덕을 앞두고 그가 보여준 감리교회 내 심각한 문제인 퀴어사상의 반성경적인 해석으로 인한 혼란한 문제를 성경과 교리와 장정에 근거해서 치리하지 못한 것은 감리교회 앞날을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감리회 모든 연회 중 가장 선임이라고 자처하는 서울연회의 위상에도 먹칠했고 이로 인해 비단 이 연회만의 문제가 아닌 타 연회에도 나쁜 전례를 남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감독의 진리를 파수하고자 하는 소신은 도무지 찾을 수 없고 자신의 명예를 위한 교권유지의 한계성만 확인했을 뿐이다.

이처럼 교권 헤게모니 쥔 자들의 반성경적이고 기독교 해체 수순을 꾀하는 퀴어유행 사상을 전개하는 동성애, 젠더주의 주장에 대해 무엇보다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결여해 있다 보니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도리어 옹호 내지는 발뺌하는 추세이다.

이에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영적 싸움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교계에 침투한 퀴어이론을 펼치는 문화 막시스트들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그리스도의 사랑 운운하며 신학적 도그마에 빠지게 만드는 이런 때일수록 감리교회가 복음적인 정통성 위에 서 있음을 명확히 할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미국 UMC와 GMC 분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방안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 퀴어 사상의 맹점을 파헤치고 성경의 절대적 진리에 근거한 전문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 우선 교단 차원에서 앞으로 세워질 통합신학대학원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실제적인 투자가 병행되어 이 방면에 신학적으로 탁월한 복음적인 신학자들을 배출해야만 한다고 본다. 이러한 신학적 이론의 베이스를 신학교에서부터 구축하여 이론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미혹되지 않고 지나가는 인본주의와 유행신학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건강한 목회현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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