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나무와 열매의 비유(눅 6:34-45)
10. 나무와 열매의 비유(눅 6:34-45)
  • 주성호
  • 승인 2022.03.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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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를 열매로 구분하듯이 사람의 본성은 그의 행위를 보아 안다는 교훈으로 반복해서 당시 종교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열매 맺지 못하는 생활을 책망하기 위한 비유이다. 사실 사람의 됨됨이는 훌륭한 말이나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을 통해 열매 맺는 생활을 하고 있느냐에 있다. 진실이나 거짓이든 때가 되면 밝혀지고 드러나게 되어 있다.

첫째: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43-44)

1)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음: 좋은 나무란 건강하거나 품종이 우수한 나무로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말하며 열매는 사람의 행실을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으로 그 나무를 죽게 하셨는데(마 21:18-22, 막 11:12-14) 현실에서도 실제로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성도들이 많음을 부인 못한다. 예수께서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했고(눅 3:8)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했다(요 15:8). 바울도 성도들에게 성령의 열매(갈 5:22), 빛의 열매(엡 5:9-12), 의의 열매(빌 1:11), 선한 열매(골 1:10) 들을 맺으라고 교훈했다.

2)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음: 모든 나무는 그 본성에 따라 열매는 맺는데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한다. 못된 나무에서는 결코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고 다만 나쁜 열매를 맺을 뿐임을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무화과나 포도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양식으로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뜻하며(요 6:22-51) 가시나무와 엉겅퀴는 세속 적이며 거짓된 양식으로 이것을 먹는 자는 영혼의 생명은 끊어지게 된다(마 14:7, 22, 요일 2:15-16). 때로는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썩어 불에 던지우게 된다(요 5:1-8).

둘째: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45)

1) 선한 사람의 말: 선하다의 뜻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유익을 끼친다는 의미로 물질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에 강조점을 둔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는데 이는 마치 보물을 창고에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끄집어내어 쓰듯이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몸과 마음이 지배당할 때 선한 사람의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은 언어의 창고와 같은 것이어서 성령의 감동받아 증거되어지는 선한 사람의 말은 많은 생명을 구원하며(고전 2:13)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한다(롬 1:16).

2) 악한 사람의 말: 인간의 영혼이 거듭나지 못하고 악령이 지배하에 있게 되면 그에게서 나오는 말은 악한 사람의 말이므로 거짓되고(사 32:7), 사람의 노를 격동케하며(잠 16:27-28), 자기 자신의 말로 자신을 올무에 걸리게 한다(잠 6:2). 나무는 마음을 가리키며 열매는 말이나 행위를 뜻하는데 행위는 곧 마음의 열매이다. 성도의 마음에는 선한 것으로 가득 채워두어 평상시 말이나 행동으로 선한 것이 표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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