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반석위의 집과 흙위의 집(눅 6:46-49)
11. 반석위의 집과 흙위의 집(눅 6:46-49)
  • 주성호
  • 승인 2022.03.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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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여러 가지 교훈으로 말씀하신 예수께서 오늘의 본문에서는 들은 말씀을 믿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셨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준행하는 자는 반석위에 터를 닦고 집을 지은 자와 같아 어려움이 와도 걱정이 없으니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행함이 없는 자는 기초도 닦지 않고 흙위에 집을 지은자와 같아서 결국에 가서는 그 집은 무너지게 된다는 비유의 교훈이다. 신앙생활이란 집을 짓는 원리와 같은데 지금 어떤 집을 짓고 있는지 점검할 이유가 된다.

첫째: 참 신앙인의 생활(47-48)

1) 듣고 행하는 자: 예수께서 원하는 사람은 예수께 나아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인데 듣고(ajkouwn), 그리고 행하는(poiwn)것은 현재 분사형으로 계속적인 동작을 가리키며, 그러므로 믿음은 정 체되어서는 안되고 언제나 살아 움직여야 한다. 믿음은 행함을 요구하며 행하는 믿음은 변화와 함 께 창조적인 역사가 나타난다. 성도는 자기가 믿는 믿음을 삶을 통해 실천할 때 성숙한 신앙인으로 열매 맺는 생활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씀을 증거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이 된다.

2) 반석 위에 집을 지음: 이스라엘의 지형과 기후에 익숙한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먼저 반석이 묻혀 있는 곳까지 깊숙이 땅을 파고 그 위에 집의 기초를 놓는다. 왜냐하면 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도 우기가 되면 반석위의 집이 아닌 것은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예상치 못했던 풍파로 인해 위기를 당하게 되는데 반석위에 든든한 믿음의 집을 지은 사람은 염려가 없고 능히 대처해 나간다. 바울은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는데(고전 3:11), 주님을 믿는 믿음에 의해 인생을 설계하고 건축한 자는 마지막 날에도 주님앞에 떳떳이 서게 된다(살전 3:13).

둘째: 거짓 신앙인의 생활(46, 49)

1) 듣고도 행치 아니하는 자(46):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며 경의를 표하고 영광을 돌려도 주님의 가르침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며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교훈을 듣고도 행치 아니함에 대한 강한 책망의 말씀이다(마 7:21). 입으로는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생활을 통해 순종치 않음으로 열매 맺지 못하는 것이 우리에게 큰 문제점인 것을 알아야 한다. 유창한 기도에 뜨거운 찬송을 해도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며 삶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이 되지못하면 궁극적으로 주님과 상관없는 자가 된다.

2) 흙위에 집을 지음(49): 집을 짓는 건축 작업은 외형으로 볼 때 제대로 지은 집인지 아니면 부실 공사인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비바람이 불거나 홍수가 나면 공사의 질적 내용은 비로소 판가름이 난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짓는 영적 집도 원리는 같아서 외견상으로는 분간하기가 곤란하지만 유혹이나 시험이 오면 흙위에 지은 집과 같은 믿음을 가진자는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고 만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는데(약 2:17), 세상에는 행함이 없는 이름뿐의 성도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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