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삽은 다윗 왕 시대에 음악 감독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자녀교육도 잘 시켜서 그의 자녀들까지도 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끌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런 아삽 이었기에 어쩌면 더 고민이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바르게 살고 싶은데, 말씀대로 살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양심을 따를수록 세상에서 뒤쳐지게 될 때도 있고, 낙오자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악한 사람이 득세하고 선한 사람이 밀려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지 힘든 고민을 하던 아삽은 성전에 찾아가 기도하면서 몇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 지금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결론지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심합니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하며 살겠노라고...
삶을 살아가면서 중간 결산 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 끝이 아닌데 마치 여기가 끝인 것처럼!
절대로 안 될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1차 마지막입니다. 그 전에는 결산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랬기에 원망도, 시비도, 분노도, 억울함이나 우울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아삽은 이 믿음으로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외적인 것 보다는 내면을 위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내 안에서 죄가 자라지 않기를, 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잃지 않기를!
중간결산 하지 않으려는 아삽!
그리고 내면의 문제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던 아삽!
이런 아삽을 닮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