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다 보면 개를 데리고 오시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물론 목줄을 하고 데리고 오십니다. 목줄을 길게 해서 산책을 같이 하는데 개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멀리 가려고 하면 주인은 목줄을 당깁니다. 개는 곧바로 주인 곁으로 돌아갑니다.
문득, 마귀가 생각났습니다. 마귀가 사람들에게 목줄을 메달아 끌고 다닙니다. 죄를 한번이라도 지은 사람들은 마귀가 목줄을 해 주고 자기 마음대로 끌고 갑니다. 목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문득 예배를 드리고 싶다거나, 선하게 살고 싶다거나, 의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방향을 하나님께로 틀려고 하면 마귀가 줄을 당깁니다. 어김없이 끌려갑니다. 다시 원상 복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심에 끌려 죄 가운데 살고, 선을 행하거나 의롭게 살 능력도 없습니다. 내 힘으로 천국이 불가능하기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마귀가 메달아 놓은 속박의 줄을 끊어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마귀에게 속박 혹은 구속 되어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분을 모시어 들이면 마귀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더 이상 끌려가지 않아도 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들은 마귀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가 이어집니다. 나아가, 구속의 은혜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감사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수고할 때 하나님께서는 수고하는 이들에게 더 큰 복을 또 허락하십니다. 그래서 수고함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되고, 복의 도구가 됩니다.
구속의 은혜 - 때를 따라 돕는 은혜 - 수고의 은혜가 있어서, 기쁨과 자유로움과 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