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자 사무엘
연결자 사무엘
  • 이구영
  • 승인 2021.06.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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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닮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가 사무엘입니다.
① 그는 레위지파 고핫 자손으로 태어납니다. 그의 아버지는 엘가나 그의 어머니는 한나, 그리고 그에게는 세 명의 남동생과 두 명의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② 그는 드려진 사람, 나실인 이었습니다. 세상 향락 멀리하고, 거룩함과 성결함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 하던 사람입니다.
③ 그의 인생에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일이 많아서 집 안에 사는 날이 워낙 적다보니까 자녀교육에 실패했다는 것. 자녀들이 아버지보다 못하다는 것 뿐 비난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사람 사무엘입니다.
④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사사 엘리의 지도력이 망가졌을 때 등장한 사람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멸문당하는 엘리의 가족들을 본 사람입니다.
⑤ 전쟁중에 빼앗긴 언약궤와 언약궤로 인해 재앙을 받은 블레셋도 보았습니다. 암소 두 마리에 실려서 벧세메스로 돌아온 언약궤 사건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⑥ 그는 사사시대를 끝내고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다리를 놓은 사람입니다. 사울왕과 다윗왕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⑦ 하나님께 특별한 인정을 받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사무엘 두 사람을 극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흠이 없던 사람 사무엘!! 그는 백성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거룩하다고 청렴하다고 욕심 없다고.. 부정부패가 없는 지도자였다고..
⑧ 그의 삶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는 것은 에벤에셀! 이라는 단어와, 순종이 제사 보다 낫다는 문장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만 이 두 단어 모두 사무엘과 관련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무엘은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연결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사람을 보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멀어져간 사람들을 연결하려고 한 영웅이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람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고 함께 살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짝사랑에 지치신 하나님을 위해서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돌아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려고 단에서 브엘세바 까지를 수도 없이 다닌 사람입니다. 동시에 그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우상과 자기숭배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연약함과 한계를 지적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 사람입니다.
결국 그는 미스바 성회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되고,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으로 부터 그들을 구하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욕심, 자기 자랑과 자기 사랑으로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사람들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마귀는 여전히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에게로부터 빼앗아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무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독백을 오늘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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