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 목사님
디도 목사님
  • 이구영
  • 승인 2018.12.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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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는 바울의 동역자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디모데후서와 디도서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바울과 아주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디도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와 친척이었다고도 합니다. 갈라디아서 2장 1절 이후에 보면 디도는 A.D 49년경에 예루살렘 공의회에 참석하러 가는 바울과 바나바를 동행한 이방인이었습니다.

이방인 목회자 디도!

그는 고린도교회가 어려운 문제가 생겨 사람들끼리 다툼이 일어났을 때 바울의 편지를 들고 고린도교회를 방문해서 그 교회의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또 바울 목사님은 동역자요 아들인 디도 목사님을 고린도교회에 다시 보내서 흉년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예루살렘 교인들을 위한 헌금, 연보를 요즘으로 하면 구제헌금을 모아오게 합니다. 큰 돈을 맡겨도 안심이 되던 사람이 디도이었습니다.

바울 목사님이 얼마나 디도를 신임했는지 디도서 1장 4절은 이렇게 디도를 표현합니다.

[디도 1: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

또 바울 목사님은 디도를 문제가 많은 그레데교회에도 보내서 해결하게 하고, 그 후에 지중해 연안에 있는 달마디아 라는 도시로 보내기도 합니다. 디도가 파송받았던 그레데섬은 지중해에 있는 큰 섬들 가운데 하나로 그 길이가 250km에 이르는 큰 섬입니다. 남북이 약 50 - 11km 정도의 섬으로 지중해의 4대 섬중의 하나입니다. 나름대로의 글자가 있었고, 질그릇 기술이 발달했던 도시로 꽤 부유한 도시이었고 독립도시들이 생겨났던 곳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블레셋의 영토이기도 했던 곳이며 구약성경에서는 갑돌이라고도 이야기하는 섬입니다. 이곳에 살던 사람 몇 명이 예루살렘에 왔다가 그곳에서 베드로 목사님이 인도하시던 부흥회에 참석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함께 모여예배를 드리면서 자그마한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 모임이 커지면서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의 구성원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사람이 많아지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욕심이 들어가고 갈라지게 하는 마귀의 궤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은혜는 받았고 하나님 살아계심은 믿지만 진리에 대하여, 인생의 삶에 대하여, 거룩한 공동체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할 때 바울 목사님은 그 교회에 디도를 파견합니다.

디도 목사님이 가서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그런 문제들이 수도 없이 많이 생길 것이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도록 지도자를 세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를 뽑을 때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이야기가 디도 1장의 내용입니다.

당시 그레데 섬 사람들은 비난을 많이 듣고 있었습니다. [디도 1:12-16]

- 거짓말쟁이!
- 악한 짐승!
-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
-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뭐 이런 별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사람!
-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사람!
- 가증스런 사람, 순종도 복종도 모르는 사람!
-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사람!

동네가 이러다 보니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하고, 바른 삶을 지도해야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지도자로 뽑혀야 했습니다. 그 지도자들을 감독 혹은 장로 라고 불렀습니다. 요즘으로 하면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 이런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선한 일을 시작하려면 그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 회중들을 꾸짖을 수도 없고, 길을 제시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이때 디도에 의해 선포된 직분자들의 기준이 상당이 높았습니다.

그 기준을 나열해 놓은 곳이 디도서 1:6-11절 까지입니다.

[디도 1: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

[디도 1:7-11]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

여기에 오늘 우리 삶의 기준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기준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직분이 아니기에 더 소중하게 감당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힘든 시대일수록 더 높은 기준을 성경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나를 돌아보면서 나는 기준에 적합한 직분자인가? 나를 하나님 앞에서 더 바로 세우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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