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신앙인
먹튀 신앙인
  • 이구영
  • 승인 2018.07.1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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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튀라는 말이 있습니다.
. 외국회사들이 한국에 투자를 한 후에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그만큼의 구실은 하지 않은 채 수익만을 챙겨서 떠나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고 실속만 챙기는 사람들입니다.
. 엄청난 몸값을 받고 프로팀에 입단 한 후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부상당하고, 실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값을 못하는 프로 선수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우리주변에도 먹튀가 많이 있습니다.
필요가 채워질 때 까지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필요가 채워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사람들이지요.
.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어려울 때는 부탁하고 도와 달라 하고 일이 해결되면 의무와 책임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고 자신은 늘 편하려 고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먹튀 들이 있습니다.
구원의 감격은 잊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나 은혜는 잊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현재 하나님께서 나한테 돈을 주시지 않으니까 다 필요 없다는 사람들입니다.

눅 17장에 보면 나병 환자 10명을 고쳐주신 사건이 있습니다.
평생 못 고칠 병이었는데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러 가다가 자신들의 몸이 깨끗케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돌아와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감사하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이 은혜 잊지 않겠다고!
그러나 나머지 9명은 감사의 인사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리는 데는 익숙해도 감사에는 어색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
감사하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섭섭한 감정은 오래 가지만, 간직해야 할 감사는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의 사랑받았음과 오늘 내가 여기에 있기 까지 도와주신 분들,
베풀어주신 은혜, 보호자 되신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강제로라도 절기를 지키라고, 내가 일 년에 세 번 절기를 만들었으니까 이때는 꼭 와서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감사하라고!
감사는 억지로라도, 강제로라도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하고 몸에 익혀야 되는 항목입니다.
먹튀 신앙인들은 쉽게 눈에 띕니다.
감사할지 모릅니다
헌신할지 모릅니다
간구는 하지만 봉사는 하지 않습니다.
권리에는 눈이 밝아지지만 의무에는 무지합니다.

먹튀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감사를 깨닫고, 표현할 줄 알고, 보답할 줄 아는 선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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