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군대
  • 이구영
  • 승인 2018.06.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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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애굽에 성공한 모세에게는 고민이 있습니다.
도데체 히브리 사람들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노예의 습관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무엇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주인이 시키는대로,
명령을 받으면 했지만 스스로 일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저주저 하고 망설이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흉내는 내고 살았어도
무슨 일을 주도적으로 한 적은 없는 사람들입니다.
생각이, 언어가, 몸의 움직임이 다 노예들입니다.
함께 무슨 대업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권리는 주장하면서 의무는 다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능력은 없으면서 먹기는 엄청 먹는 사람들입니다.
일 하는 것에 비해서 더 많은 보상을 받으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의 실력을 키우는 일에는 소극적인 사람들입니다.
모세는 한 없이 답답했습니다.
함께 가야 하는데 멤버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 본적도 없고, 이겨 본적도 없고, 성공해 본적이 없는.
도대체 성취감이라거나, 승리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습니다.
까마귀 떼와 같이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안 된 무리를 오합지졸이라고 합니다.
지금 히브리노예들이 바로 이 오합지졸들입니다.
훈련 없고 조직력도 없고 그냥 많은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우 하고 몰려 다리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너무나 의외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실 때 ‘군대’ 라고, 군인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노예가 아니라, 천민들이 아니라 군대라고! 군인들이라고! 자의식을 일깨워주십니다.
너희들이 그동안 애굽 사람들의 종으로 살았고, 노예로 살아온 것은 맞지만
사실 너희들은 그 용맹스러웠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예들이라고,
과거 애굽의 왕을 좌지우지하던 요셉의 후예들이라고.
그러니 쫄지 말고 겁먹지 말고 한번 용기를 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없이 약해져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의존성은 커지고 독립심이나 성취감, 보람 등에서는 멀어진 오늘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 안에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애굽 왕 바로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대장 되신 예수님을 따라 출발하는 강하고 담대한 하나님의 군대!
쪼잔하게, 쩨쩨하게, 주저주저, 우물쭈물은 더 이상 우리의 태도가 아닙니다.
최강 군대인 애굽을 이긴 하나님의 군대답게 강하고 담대함으로 출발하는 삶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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