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를 찾아주신 하나님
베개를 찾아주신 하나님
  • 이구영
  • 승인 2018.06.15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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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에서 바울 목사님은 내내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엄청나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율법으로 말미암아서는 결코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는 우리들을 의롭다 인정해주신다고!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연약할 때에, 무지할 때에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으로 인해서 천국을 향하게 해 주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바울 목사님은 많은 증거를 제시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응답입니다.
사랑하면 주고 싶은데...
그냥 무엇인가를 주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데 왜 안주시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어찌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뇨?”

부흥회를 갔다가 베개를 잃어버렸습니다.
목 디스크가 있어서 가누다 베개를 가지고 다닙니다.
교회 측에서 마련해 주신 호텔에 투숙했다가 퇴실하면서 잘 포장해 둔 베개를 놓고 왔습니다.
3일이 지난 후에 알았습니다. 베개를 두고 왔다는 사실을!
부지런히 호텔에 전화를 했지만 1604호에 베개가 없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부흥회를 출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에 다녀왔던 교회와 같은 지방의 인근에 있는 교회이었습니다.
오후 예배를 마치고 숙소로 안내를 해 주는데 제가 1주일 전에 베개를 잃어버렸던 바로 그 호텔이었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혹시 지난주에 1604호에서 베개 주워서 보관중인 것 있느냐고 했더니 없다고 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예배드리러 가다가 16층에 올라갔더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혹시 지난주 수요일에 1604호에서 베개 주우신 것 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그날 담당자가 아니라고 내일 근무자에게 물어보시라고..
화요일에 다시 16층에 올라가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베개를 놓고 가셨는데 일반 베개와 다르게 값이 좀 나가 보여서 찾으러 오실 줄 알고 보관 중에 있다고... 그러시면서 베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커버를 보니까 아주머니가 착각을 하셨습니다. 제 베개는 맞는데 1604호가 아니라 1606호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착각을 하신 거예요. 1606호라고!
그래서 카운터에서 1604호 베개를 찾으니까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베개를 받아들고 고맙다고 팀을 드리고 내려오는데 말씀이 또 생각났습니다.
“어찌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뇨? ”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중대한 문제이든 사소한 문제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단지 우리의 믿음의 기도가 부족한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붙잡고, 주실 줄로 믿으면서 또 기도합니다.
“무엇을 주시려나이까?”
“어찌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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