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忍耐, patience)
인내(忍耐, patience)
  • KMC뉴스
  • 승인 2014.10.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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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약5:8)

아주 참을성이 없는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고민하던 그 수도사가 인내심을 기르기 위하여 특별한 훈련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는 깊은 인적이 없는 산 속에 들어서 오두막집을 짓고 혼자 살았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길을 잃은 한 사람이 그 깊은 산중에 들어오게 되었다가 그 오두막집을 발견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수도사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도사에게 그 깊은 산중에 들어와 살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수도사가 대답하기를 "나는 수도사인데 인내심이 너무 부족하여 이 산에 들어와 인내심을 기르고 있는 중이라오" 그러자 나그네가 물었습니다. "몇 년이나 여기서 살았습니까?" 수도가 대답하였습니다. "7년째입니다" 그러자 나그네가 말했습니다. "아니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도 없는 이곳에 들어와 혼자 살면서 어떻게 인내심이 길러졌는지 안단 말입니까?" 그러자 수도사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당장 내게서 꺼져버려"하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우리가 얼마나 인내심이 있는지 아닌지는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나 환경 속에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인내심이란 자기를 괴롭히는 그런 사람들이나 환경 속에서도 얼마나 오래 참고 지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래 참는 것을 그리스도인의 미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분이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시86:15)라고 말씀합니다. 이 때 쓰여 진 단어는 'trench'(히)인데 그 뜻은 "마음을 분노에 내어주기 전에 오래 붙들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분노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붙잡아 두는 것이 하나님의 인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죄인들을 다루시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죄를 참을 수 없는 분입니다. 그렇다고 죄를 지을 때마다 분노하시고 심판하신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이 죄인에 대하여 그 마음을 붙들어 진노에 이르지 않도록 자신을 통제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인내의 모범을 가장 잘 보여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고 하셨습니다. 그의 인내의 근원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바로 오래 참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고전13:1).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인내심이 없고 너무 조급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세의 현상 중의 한가지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딤후3:4). 그러나 성도들은 아버지의 성품과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사랑과 소망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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