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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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구영
  • 승인 2014.10.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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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다양한 상품 목록을 가지고 우리에게 구매를 강요합니다.
물론 충동구매에 의하여 구입을 하든지, 계획적으로 구입을 하든지 마귀의 물건을 구입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지옥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깊은 내막은 모르는 체 동네 할머니들이 약장수에게 속아서 효과 없는 온갖 약을 사듯이 그렇게 구입해서 즐겨 사용하곤 합니다.
13세기의 성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7가지 상품목록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성욕, 식욕, 허영심, 분노, 시기심, 영적 무관심, 탐욕 등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정확히 지적해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복음서에도 보면 예수님을 시험하던 마귀의 상품 목록이 나옵니다.
첫 번째 상품은 몸과 관련된 상품이었습니다.
“ 돌들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것 ” 이었습니다.
이것은 육신과 관련된 죄악을 유발시킵니다. 육체의 정욕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상품은 소유와 관련된 상품이었습니다.
세상의 온갖 좋은 것들을 다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 절하고 경배하면 이 모든 것들을 다 주겠다 ” 고 유혹했습니다. 이것은 안목의 정욕과 관련된 죄악입니다.
소유욕, 권력욕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 상품은 자랑과 관련된 상품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너 스스로를 높이고 너 스스를 자랑하라고 하는 유혹입니다. 이것은 이생의 자랑과 관계가 있습니다. “ 높은 성에서 뛰어 내려라 ”는 것이었습니다.
63빌딩에서 뛰어 내렸는데 아무곳도 다치지 않고 사뿐히 내려 앉았다면 얼마나 유명해지고 자랑이 많겠습니까? 세상에서 성공해도, 이뻐도, 돈이 많아도, 건강해도 다 자랑할려고 합니다. 사실은 그 모든 것을 이루게 해 주신 분이 분명히 계신데 그 하나님은 자랑하지 않고 인간들 스스로 영광을 가로채려 합니다.
이것은 “이생의 자랑”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충동구매 한 결과로 그들은 에덴동산을 잃게 되었습니다.
아간이라는 사람도 안목의 정욕, 그 소유욕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여리고성을 점령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물건을 도적질 하였다가 여럿이 죽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의 밧세바와 관련된 범죄 행위도 어쩌면 안목의 정욕과 육체의 정욕이라는 마귀의 물건을 잘못 손 댄 결과이었습니다.
솔로몬도 더 많은 여자를 탐하다가 노년에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되고,
히스기야는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자신의 창고를 열어 자랑하다가 패망의 첫 디딤돌을 놓게 됩니다.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의 것 인냥 착각한 것이지요.

오늘도 마귀의 상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를, 민족과 민족을, 도시와 도시를, 교회와 교회를 넘나들며 불황을 모르고 팔리고 있습니다.
단골 고객들도 많이 확보 되어 있고, 매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산다고 나까지 살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 따라 살아가다가 같이 지옥갈 일도 없습니다. 구매자들의 유혹과 판매자들의 홍보에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에 답이 있습니다. “기록된 바”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우리 앞에 있습니다.
마귀의 물건들보다 더 좋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읽고 외우고 묵상하다 보면 그 모든 마귀의 물건들이 가볍고 하챦고 우스워 보이고 허접해 보입니다. 절대로 구매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말씀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읽으려 하지도 않고, 묵상도, 암송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유혹은 거세어지는데, 여기저기에서 큰 확성기로 들리는 많은 유혹들이 있는데 아직도 우리 앞에는 기록된 말씀이 놓여있지 않다면 이 거친 물결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으로 돌아가서, 오직 그분의 기록된 말씀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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