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正直,honesty)
정직(正直,honesty)
  • KMC뉴스
  • 승인 2013.04.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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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시15:1)

정직이란 바르고 곧고 의롭고 진실하고 깨끗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질서와 관계를 이루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성질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 정직하지 않다면 그것은 신앙의 기본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정직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입니다. 청교도들은 생활의 최고의 덕목으로 정직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청교도 정신으로 이룩된 서구 사회는 정직을 가장 중요한 윤리의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거짓말을 한 대통령이 사임한 바가 있고 영국에서는 ‘당신은 거짓말쟁이다(You are a liar)’라는 말이 가장 심한 인격모독으로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한 것 때문에 공직을 물러나야 한다면 우리나라 대통령은 한 사람도 임기를 끝낼 수 없을 것이고 거짓말쟁이라고 한 말이 인격모독이라면 우리 법원은 명예훼손죄의 고발로 넘쳐날 것입니다.

시편25편은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성격상 같은 것입니다. '주의 장막'이나 '주의 성산'이란 문자적으로는 공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신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의역하면 하나님이 그 예배를 기뻐 받으시고 축복하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신앙 생활이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며 그 결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들리는 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 25편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그 문제의 해답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정직성을 상실한 것입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을 믿지 않고 법원의 판결을 납득하지 않으며 기업인의 신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직성이 살아 있어야 할 학교나 학계도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내신성적 조작 파문이 일어나고 대학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 파문이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정직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9위이며, 세계에서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이지만 청렴성은 세계 43위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다음으로 부패한 나라라고 하는 보도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회와 기독교인이 정직성 회복 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진리와 정직을 기초로 하는 믿음과 화평의 관계에서 이룩되고 정직을 잃은 관계는 불신과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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