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포럼(회장 김홍선 목사)이 10주년을 맞아 ‘제18회 목원포럼 10주년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11월 13일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구채플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김정희 신학대학원장의 사회와 김은교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기후위기와 생명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이정모 관장(펭귄각종과학관, 전 서울특별시립과학관,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을 초청해 학부 및 대학원생, 교수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90분간 진행됐다.
이정모 관장은 강좌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교지도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정책으로 제안하고 실천하는 신앙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와 생명에 대한 적극적인 신학적 해석과 실천을 요구했다. 특히 예전과 달리 멸종에서 새로운 생태계로의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최근 100년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기에 새로운 종이 탄생하거나 기존의 생물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없고 이것은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변해야 하고 인간이 변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제도화라며 좋은 정책, 좋은 정치를 위해 목회자들이 앞장 서줄 것을 부탁했다.
공개강좌에 앞서 목원대학교 이희학 총장은 인사믈을 통해 10년 동안 코로나 펜데믹 2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진행된 목원포럼 10주년을 축하하며 매년 시기 적절하게 신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줌으로써 후배들이 신학을 재해석함으로써 목회현장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10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펜데믹시기에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노고에 더 큰 감사를 전했다.
김홍선 회장은 10년을 맞이한 목원포럼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후배들을 위해 후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별히 이번 10주년 포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해야 되는 사명이 있는 우리들에게 성경으로만 알 것이 아니라 과학에서 창조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주제를 마련한 시간이라며, 모교의 후배들이 목원포럼에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목원포럼은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의 ‘건강한 교회, 바른 목회’를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2013년 6월 20일에 창립됐다. 목원포럼은 행사당일에도 후배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목원포럼이 시작할 때부터 펜데믹으로 강좌가 멈췄을 때도 장학금 만큼은 지속적으로 전달 돼 현재 10년간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