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선교까지
문서 선교까지
  • KMC뉴스
  • 승인 2023.01.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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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다망한 시간들이었다. 전반부는 해외 이주의 준비 기간이었고 후반에는 호주에서 전시회가 이어졌다. 목사인지 작가인지 혼란이 오기도 했다. 한 해를 돌아보는데 성실하신 주님의 이끄심이 깨달아진다.

봄에 동생 서영희 목사가 20년 간 지도해 온 구역공과를 책으로 내는 일에 편집과 삽화를 의뢰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거절할 수 없었다. 여동생은 모범 답안지 같은 목사님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살고 그 삶을 조선족 성도들에게도 가르친다. 긴 편집을 거쳐서 책이 나온걸 보고서야 동생이 비로소 다른 세계(예술)의 자유로운 성향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찬사를 보내 주었다. 감사했다.

여름부터 KMC뉴스에 원고를 보내면서 요일을 카운트하기 시작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게 부담되어서 월간지 햇순에 연재도 스톱했었다. 그런데 긴장이 건강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라 끈을 놓지 않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가을이 되어 김덕신 권사님께서 정치인 정대철 장로님을 내조한 짧은 회고록을 펴내셨다. 정치계, 종교계. 연예계까지 얼마나 인맥이 넓으신가. 추천사를 의뢰하리라고는 상상도 아니하였는데 그 유일한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

이 또한 감사하다.

겨울이 되면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의 달력 제작에 동참하였다. 광림교회의 12달의 선교 일정과 그림이 연계되도록 선정하여 스토리를 만들었다. 큰 교회가 해서 영광스러운 것만도 아니다. 그 수많은 성도들이 일 년간 나의 그림과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가 더해진다.

완성된 달력 보니 인쇄비에 아낌없이 투자한 게 색상에서 보인다. 탁월하다. 감사하다. 교회 달력 교회력과 연결시켜야 하니 선정되는 그림들이 비슷하다. 달력 제작은 한기채 목사님께서 4년 전에 첫 테이프를 끊어 주셨다. 중앙성결교회는 매년 달력 매우 신중한데 그 대열에 세워 주심이 감사했다. 다음 해에 호주 시드니 주안장로교회(진기현 목사)에서 또 달력 만들었다. 이 일이 호주 진출의 계기도 되었으니 또한 감사하다. 그러고 보니 2022년은 주님께서 문서선교로 문을 살짝 열어주셨다.

나사렛 예수이름으로 기도했더니 환자가 고침 받았다. 치유사역의 문도 살짝 열어주셨다. 그러나 먼저 예배의 부흥을 기도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어 말씀이 그들의 삶에 반영되는 그런 따뜻하면서도 거룩한 공동체를 2023 새해에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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