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아담을 꺼낸다
내 안에 있는 아담을 꺼낸다
  • 이구영
  • 승인 2022.11.1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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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성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며 행복을 느끼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낸 걸작이 아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 좋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서 가시덤불과 엉겅퀴와 더불어 살아야 했습니다. 자녀로 인한 근심 가운데, 자연과의 힘든 싸움을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후의 변화, 전쟁, 전염병, 평균이 사라진 양극화, 자살, 현재와 노후에 대한 근심, 고독함과 슬픔, 불안과 두려움의 삶을 근근히 이어가곤 합니다. 어쩌면 이 배후에는 아담이 있습니다.
아담의 무엇이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을까요?

- 감사를 잊은 삶입니다.
용서 받고서도, 가죽옷을 얻어 입고서도 감사를 못했습니다. 에덴의 축복을 누리며 살 때도 물론 감사는 못했습니다. 하와를 얻은 후에도 기뻐할 줄은 알았어도 감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마귀가 꼬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마귀는 감사 없는 토양위에 씨를 뿌리기 때문입니다.

- 교만해졌습니다.
감히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선악과에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줄 알았습니다. 나 자신의 견적을 너무 크게 내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교만은 아담을 무너뜨렸습니다.

- 욕심이 커졌습니다.
선악과까지 없어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것까지 가지고 싶었을까요? 욕심입니다. 자족의 은혜를 잊었습니다. 감사없는 겸손이 없는 삶은 결국 욕심으로 채워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회개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데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남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회개 했더라면 기회가 있었을 것은 그 기회마저 놓쳐버렸습니다. 감사도 없고, 겸손도 없고, 자족도 없고, 회개도 없더니 결국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내 모습을 보곤 합니다. 힘들어 하는 내 안에 바로 그 아담이 있는가? 영적으로 깨어 있어 죄와 의를 구분하며 회개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욕심보다는 자족의 은혜를 이어가려 합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십자가를 선택하신 둘째 아담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가려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려고 합니다. 내 안에 성령님께서 오셔서 아담의 형상이 살아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배해 주시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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