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가 생각납니다
아모스가 생각납니다
  • 이구영
  • 승인 2022.03.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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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전염병, 산불, 전쟁, 양극화 등을 생각하다 보면 문득 아모스 선지자의 외침이 생각나곤 합니다.
[암 4: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지금으로부터 약 2760년 전, 북 이스라엘에는 아모스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지식인이었고, 사회를 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부정부패와 죄악들! 하나님에게서부터 너무 멀어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던 아모스는 신앙적으로 그나마 좀 나은 남 유다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드고아’ 라는 고원지대에서 목축을 하며 뽕나무도 기르며 은둔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다시 고향으로 가서 북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믿음의 사람 아모스는 답답함을 가지고, 순종하며 외칩니다. 너희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로 너희들을 경고하시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여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또, 이제 너희들이 죄에서 돌이키지 않게 되면 곧 그분의 심판 앞에 서야 함을 강조하면서 어서 회개하고 돌아와야 함의 당위성과 동시에, 그분 만나기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암 4:7] 또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내가 너희에게 비를 멈추게 하여 어떤 성읍에는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땅 한 부분은 비를 얻고 한 부분은 비를 얻지 못하여 말랐으매
[암 4:8] 두 세 성읍 사람이 어떤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물을 마시러 가서 만족하게 마시지 못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4:9] 내가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으로 너희를 쳤으며 팥중이로 너희의 많은 동산과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4:10] 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 칼로 너희 청년들을 죽였으며 너희 말들을 노략하게 하며 너희 진영의 악취로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4:11]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갈급함이 없고, 거룩함에 대한 열정이 없고, 천국을 바라지 않는 이들은 여호와께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결국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이야기를 던지십니다.

[암 4: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전염병과 전쟁이 아주 가깝게, 산불이나 난리의 소문이나 불안감! 그리고 치열한 양극화의 시대를 살면서 자꾸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여전히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니 이제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속에서 한번쯤 멈추어 서서, 만약 이것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라고 하는 싸인은 아닌지 생각해볼 때가 되었습니다. 이 힘듦의 시기를 영적인 갈증의 시기로 알고, 기도로, 예배로, 헌신으로, 찬양으로, 사랑으로, 전도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믿음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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