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表迹, sign)
표적(表迹, sign)
  • KMC뉴스
  • 승인 2012.09.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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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마12:38)
 
사람들은 본성적(本性的)으로 표적 보기를 좋아합니다. 표적이란 겉으로 드러난 어떤 흔적을 말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믿음과 반대되는 말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실상”(히11:1)인데 표적은 보이는 것에 대한 실증(實證)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에서 어떤 수사를 하는데 심증(心證)은 가는데 물증(物證)이 없어서 처벌을 못한다고 말합니다. 법은 철저히 증거주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물증 보다 심증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물증이 있어도 심증이 가지 않으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심증이란 마음의 증거입니다.
 
오늘날 신비주의자들이나 일부 이단(異端)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표적으로 보여준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진실하게 말씀을 믿고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을 미혹하여 오히려 믿음을 떠나게 만드는 아주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경고하시기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사실 오늘날 이 시대가 악하고 음란합니다. 그래서 이단과 신비주의자들이 기독교를 무력화시키려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나의 표적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3일 동안 장사되심과 부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실 표적은 이 세상을 구원(救援)하시기 위하여 베푸시는 대속의 죽음과 부활 밖에 없다고 단언하신 것입니다. 이것 보다 더 큰 표적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표적을 나타내어 자신을 높이고 영광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는 일을 경계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모셔다가 임금을 삼으려고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를 통하여 잃어버린 나라를 회복하려고 한 것입니다(요6:15).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목적을 이루는 일 즉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외에 어떤 다른 시도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는 이 일 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습니까?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부활하는 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면서도 또 다른 무슨 표적을 보여 달라고 구합니까? 하나님은 얼마든지 이적(異蹟)과 기사(奇事)를 일으키실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일 보다 더 큰 표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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