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박사과정 세미나
방콕 박사과정 세미나
  • 주성호
  • 승인 2012.06.04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 방콕 박사과정 세미나

Midwest University Bangkok에서 열렸던 Summer Seminary는 2008년 3월 11일 - 15일 까지 방콕 Avana Hotel에서 있었다.
한국에는 초봄인데 방콕은 한국의 여름 날시 보다 더 더웠다. 학생들은 대부분 태국에 나와 있는 선교사들이었고 미안마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도 있었다.
강의 시간에는 계속 에어컨을 켜놓고 강의해도 되지만 밤이 문제였다. 자동 온도 조절이 안 되어 시간이 지나면 너무 추워 잠을 잘 수 없었다. 일단 끄고 나면 다시 더워 잠을 잘 수 없어 다시 작동시켜야만 된다. 그렇게 하기를 몇 번하고 나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는데 두 시경 비몽사몽 중에 환상을 보게 되었다.
바로 그 날 로마서 강의를 하게 되어 있는데 로마서 1:17에 “믿음으로 믿음에”에 근거한 그림이었다.
헬라어 전치사에 의해 믿음의 성격, 믿음의 과정, 믿음의 결과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으니 수강하는 선교사들은 신선한 충격이라 하면서 신기해했다.
έκ는 출처나 근원을 나타내는 전치사로 πιστες가 붙으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의 입문에서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초보적인 믿음을 뜻하고, διά는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내는 전치사로 πιστες를 더하면 믿음의 과정에서 성장해 성숙한 믿음으로의 과정이라 할 수 있고, έίς πίστιν(롬3:20)은 지향해야 할 성숙한 믿음 곧 온전한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를 영원으로 인도하는 믿음이라는 설명을 하게 되었다.

정확히 1980년 5월 8일 내가 종로 3가 석천교회를 담임 했을 때 하용조 목사가 부탁해 신촌의 두란노 서원에서 목사들에게 3개월 계속되는 강해설교 월요강좌를 준비하면서 사60장 1절을 명상하고 있을 때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말씀에서 일어나 서재를 30여 바퀴 돌면서 성령 충만의 뜨거운 체험을 한 사실을 평생 잊지 못한다.
그리고 그 이듬해 강남 남서울교회(담임 홍정길 목사)에서 데니스 레인의 강해설교 강좌 시간에 특강을 하게 되어 간증을 하면서 목사로서 비로소 철이 들게 되었다는 간증도 하였다.
목사는 자기의 생을 뒤 바꿔놓는 성령 충만의 경험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필수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믿음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 즉 인격, 성격, 환경, 지식, 배경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어 반석위에 세워진 견고한 믿음이 되지 못할 때 믿음에 강, 약 현상이 심하게 작용하게 되니 장담 할 수도 없는 것이 믿음이기도 하다.
마14:22-31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오병이어로 5,000명의 무리를 먹이신 후 제자들을 재촉하사 배를 태워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고 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신 후 밤 사경에 갈릴리 바다를 걸어 풍랑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제자들 앞에 다가 오셨을 때 제자들의 반응은 유령이라 하며 두려워하고 있을 때 “내니 두려워 말라” 말씀하셨다.
이때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물위를 걸어 갈 때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는 순간 물속에 빠져 들면서 “주여 나를 구원 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 밀어 “믿음이 적은 자야 왜 의심하느냐”라고 책망하셨다.
베드로의 경우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물위로 걸을 때는 큰 믿음이었으나, 바람을 보고 무서워했을 때 보잘것없는 믿음으로 책망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성을 보여 주었다.

고로 평소에 우리의 믿음이 반석위에 견고하게 세워져 어떤 세파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성숙한 믿음으로 열매 맺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반석은 곧 그리스도라 했고(고전10:4), 예수께서는 반석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생활이 되지 못할 때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그 무너짐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씀하셨다(마7:24-2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