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욱동
  • 승인 2019.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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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털어 내
가벼운 몸 짓

번잡했던 일상조차
한줄기 연기로 바꿔
홀가분해진 여정

떠나는 이름과
남겨진 인연이
몇 장의 지폐와
몇 방울의 눈물로 마감한 지금

의지와 무관한 개체분리는
역창조의 카오스

망설여지는 첫 발
그리고 또
한 걸음

이윽고, 천천히
아주 조금씩
솜 털 같은 상승과
흩어지는 한 줌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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