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 사퇴가 웬말인가요?
직무대행 사퇴가 웬말인가요?
  • 성모
  • 승인 2018.09.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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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목사님의 기자회견(27일/목)이 있기 전날 밤에 ‘내일 오전 9시에 이철 목사님이 기자회견한대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총회까지 직대하겠다는 것이겠지’라고 답했다. 이런 추측은 사실 안맞아야 한다. 그런데 추측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이철 목사님이 전명구 목사님에게 사표를 내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재선거를 위해서란다. 참 이상한 분이다. 재선거는 시간적으로 내년 연회가 끝나고 7월경에나 가능하다. 결국 재선거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자꾸 재선거를 해야한다고 하면서 현혹하고 있다. 이미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서 직무대행선출이 무효라는 판결이 났다. 법원에서도 이철 목사는 대표가 아니라고 했다. 청구인락이 될 줄 굳게 믿었는데 이 또한 연기가 되었다. 더 이상 비벼볼 언덕이 없다.

그런데 왜 전명구 목사님에게 사표를 내달라고 하나? 사표를 내면 당신도 사퇴를 하겠다고 한다. 만약 사표를 내지 않으면 당신이 총회까지 하고 사퇴를 하겠다고 한다.

전명구 목사님이 사표를 낼 이유가 있는가? 낼 이유가 없고, 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결국 의도는 총회에서 의장이 되고자 하는데 있다. 그냥 ‘내가 총회의 의장노릇하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훨씬 정직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퇴라고 하는데 사퇴는 정상적으로 직무대행을 수행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현재 이철 목사님은 직무대행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지난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서 직무대행 선출이 무효라는 판결이 날 때부터 직무대행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사퇴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사퇴한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본부에서 방빼고 강릉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그 자리에 눌러 앉아서 총회에서 의장 노릇까지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충청도 말로 ‘사람이 염치가 있으야지 워찌 그런댜!’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이철 목사님에게는 지금이 돌아갈 마지막 기회이다. 새로운 직무대행이 총실위에서 선출되도록 협조하는 길이 명분있게 돌아갈 최후의 다리라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서 총회를 소집한들 그 총회를 누가 인정할까? 나부터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그 총회에서 결의되는 모든 것들은 무효가 될 것이다. 그런 총회를 정상적인 총회라고 할 수 있는가? 결국 총회는 모이지 못할 것이다. 결국은 만약 총회가 파행이 된다면 장정【625】제125조(총회의 소집)① “......다만, 회기 종료시까지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감독회장의 임기가 종료된 경우 직전 회기의 연회감독중 연급 순, 연장자 순으로 임시의장이 되어 회기 종료시점으로부터 40일 이내에 총회를 소집한다. 이 경우 소집 일시와 장소는 직전 회기 감독회의와 협의하여 결정한다.”라고 규정을 원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총회에서 의장이 되지도 못하고 그나마 실낱같이 남아있는 평판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직대가 선출되어 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명분있게 후퇴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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