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직무대행 나는 10월 31일까지 임기
이철 직무대행 나는 10월 31일까지 임기
  • 송양현
  • 승인 2018.09.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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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전명구 목사 감독회장 사표내면 재선거 가능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27일 오전 9시 본부 감독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감리교회의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기자회견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기자회견

이날 이철 감독은 자신이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 될 때 명시는 되어 있지 않지만 재선거만을 위해 선출했으며 10월 31일까지 정상화를 약속했기에 자신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잔여임기 감독회장 재선거 출마설 역시 출마를 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이철 감독은 감리교회가 재판정국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전명구 목사가 감독회장 직을 내일(28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면 긴급하게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감독회장 재선거를 소집하고 구역회나 후보등록일, 총회 등 모든 일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전명구 목사가 사표를 제출할 경우 총회 결의를 통해 2년간의 감독회장직을 수행한 것을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으며, 이는 전명구 목사와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10월 31일로 명시된 바는 없지만 자신을 선출할 당시 총회실행위원회에서 10월 31일까지 재선거를 하라는 묵계가 있기에 이를 지킬 것이며, 10월 31일 총회에서 새로운 연회 감독이 취임하면 그 중에 연급 연장자 순의 소집권자가 새로운 총실위원들과 함께 새로운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관할하는 호남선교연회의 경우 지난 실행위원회에서 임시연회와 관련한 것을 자신과 연회 관리자에게 일임했다며, 감독회장 재선거권자 선출을 위해 오늘이라도 당장 임시연회 소집공문을 보낼 수 있으며, 장소 내정과 임시의장으로 최승호 목사를 내정해 놨다고 덧붙였다.

이철 감독의 입장 표명은 오는 10월 30일 31일 총회 소집권에 대한 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이후 자신이 사직을 함으로써 잔여임기에 대한 의혹을 확실하게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그러나 전명구 목사 측에서는 사직을 결단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과, 현재 호남선교연회를 비롯한 일부 연회의 감독회장 재선거권자 선출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빌미로 이러한 이철 감독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명구 목사와 반 이철 직무대행 측에서는 내일(28일) 금요일 저녁 예정된 총실위에서 재적 2/3을 채워 직무대행 선출을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며, 2/3 재적이 충족이 안 될 경우 과반 출석으로 총회 소집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전명구 목사 측에서는 10월 31일 당선무효와 선거무효 심리에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대표자 권한 문제로 피고 불성립 각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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