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少數, minority)
소수(少數, minority)
  • KMC뉴스
  • 승인 2012.01.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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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삿7:7)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신앙이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고리란 반역 - 징벌 - 회개 - 회복입니다. 하나님을 반역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고 징계를 받아 고통을 받으면 회개하여 부르짖고 그러면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이 임하게 되는 것을 반복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기 위하여 전쟁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셨습니다. 사사기 6장에서 8장에 보면 미디안족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그런데 미디안 군대의 숫자는 무려 135,0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이스라엘의 수는 32,000명에 불과하였습니다. 숫자로 보아서 싸움이 안 되는 실정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사사로 기드온이라는 평범한 농부를 세우셨습니다. 기드온은 한사코 “나는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삿6:15)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함께 하면 네가 그들을 한사람 치듯 하리라“(삿6:16)고 약속하시며 설득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솜뭉치를 가지고 두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위하여 이 시험에 응해주셨습니다. 드디어 기드온은 하나님을 믿고 전쟁에 사사로 출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삿7:2) 군인 숫자를 줄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먼저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여 2만 2천명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험 즉 냇가에 내려가서 물을 먹는 자세에 따라 선발한 300명만 남겨두고 다 돌려보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발된 사람들이 소위 기드온의 300명 용사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이겼을 때 “우리 힘으로 이겼다고 자랑할 것”(삿7:2)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런 말조차 나올 수 없도록 군인 숫자를 대폭 줄여서 300명만 남게 하신 것입니다. 300명대 135,000명의 싸움을 이긴다면 승리의 공로는 하나님의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 300명을 선발하는 기준을 보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요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1)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2) 담대해야 합니다. (3)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역사가 토인비는 도전(challenge)과 응전(response)이라는 개념으로 흥망을 설명하고 도전을 적시에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전해 나갈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런 창조적인 소수를 들어 쓰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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