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를 조심하라
선배를 조심하라
  • 송근종
  • 승인 2018.05.1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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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단의 포교활동 동향을 보면 대도시 및 중소도시 교회에서 학원가로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 대상도 기존의 장년 교인들에서 청년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들이다. 이들에 대한 이단의 포교활동 방법도 다양하여 언론, 동아리, 봉사활동, 성경공부, 복지, 대안학교 등 우리 생활의 전반에서 접근하고 있다.

특히 학원가에서는 동문, 동향 또는 같은 관심사를 매개로 하여 접근한다. 학교 선후배 내지는 고향 선후배 등의 인간관계를 물고서 파고드는 것이다. 생면부지의 이단 포교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까운 지인들이 주로 이단 포교자인 것이다. 학원가에서 이단 포교자는 포교를 업으로 삼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휴학을 하거나 또는 학업을 등한시하며 포교활동에 전념하는 것이다. 그들의 지속적이고 과도한 포교활동에 학생들이 서서히 넘어지는 것이다.

그들의 포교 전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본인을 학교나 학원의 선배라고 소개하면서 거부감을 감소시킨다. 여기에다가 화려한 스펙이나 외모를 가진 포교자를 앞세워서 후배들을 공략하다 보니 좀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다정다감하며 친절까지 베푸니 학생들의 마음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이단은 요즘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성격, 행동유형 검사, 미술심리치료, 우울증, 스트레스 테스트, 애니어그램, MBTI 검사, 힐링 스쿨 등을 미끼로 접근한다. 크리스천 리서치라는 설문조사를 빌미로 자연스럽게 연락처와 이름을 파악하면 나중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거나 외부 성경공부 등에 초대한다. 이 또한 문화센터 내지는 교육센터라는 이름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갖기가 어렵다.

이렇게 이단에 넘어지는 이가 누구인가? 바로 우리의 자녀들이다. 이단이 무엇이고 이단의 폐해가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지금 이단 세력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이단이 어떤 이들인지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유사 사이비 종교 단체들이 있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정통교회의 복음을 가르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단에 빠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에 대한 불만과 신앙생활의 불충분한 것이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상담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무조건 이단을 경계하고 피하라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이단을 구별하고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청년 대학생들을 전도하기 어려운 때 교회에서 자란 자녀들까지 이단에 빼앗겨서야 되겠는가.

의외로 학원가에서 열심히 올바른 기독교 신앙을 가르치는 단체들이 있다. 이를 우리 자녀들에게 소개하여 이단 단체들과 구분하여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좋은 대안 중의 하나일 것이다. 현재 학원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CAM(대학선교회), CCC(한국대학생선교회), CMF(한국누가회), CMI(국제대학선교협의회), DFC(제자들선교회), DSM(빚진자들의선교회), ESF(기독대학인회), IVF(한국기독학생회), JDM(예수제자운동), JOY(죠이선교회), 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SFC(학생신앙운동), YWAM(예수전도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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