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P씨에 대한 유감(遺憾)
유명 연예인 P씨에 대한 유감(遺憾)
  • 송근종
  • 승인 2018.05.0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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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연예 매체(디스패치)를 통해서 보도된 유명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연예인인 P씨의 구원파 이단 관련 기사로 인해서 교계는 물론이고 세상도 시끌벅적하다. 이에 P씨는 자신이 재혼한 아내가 구원파의 한 계파를 이루고 있는 유모씨의 조카인 것은 맞지만 자신은 이단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핏대를 세우고 있다. 심지어 자신은 무교라고 주장한다(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P씨가 이 정도만 이야기했으면 좀 더 사실 진위를 확인해 보고 난 후에 이단성을 판단하자고 유보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P씨는 즉시 언론 매체를 향해 자신은 구원파와 아무 상관이 없으며 앞으로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자신의 간증문을 보면 자신이 이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거라고 SNS를 통해서 유포하였다.

그런 P씨를 보면서 유감(遺憾)이 들었다. P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공인(公人)이며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의 말 한마디, 자유로운 행동과 사고방식 등이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그의 언행은 일부 청소년들에게 무비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스패치 보도와 같이 그가 실제로 7일 동안 전도집회를 이끌었다면 아마도 그곳에 참여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의 말에 넘어갔을 것이다. 게다가 한류스타 B씨가 곁에서 도와주었다면 진리와 상관없이 그 분위기만으로도 게임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 유감인가? 그것은 공인(公人)이 종교와 관련하여 정체불명의 성경공부 내지는 전도 집회를 공공의 장소(교회)가 아닌 곳에서 남모르게 이끌었다는 것이다. 그가 만일 정통 신앙의 종교인이라면 굳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전도 집회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공인(公人)으로서 공공의 장소요 공개된 장소인 교회에서 얼마든지 자신이 체험한 신앙 간증을 펼칠 수 있지 않은가? 왜 굳이 이단과 관련된 장소에서 그것도 은밀하게 사람들을 가르치는가? 그것만으로도 공인(公人)인 P씨는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또한 P씨는 자신이 누구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무교에서 신앙인이 되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신앙인은 그 스스로가 신앙을 갖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드시 누군가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인도를 받아 교회 공동체에서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연예인들도 대부분이 연예인교회나 연예인 선교 단체에 소속된 이들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P씨도 정체불명의 전도 집회를 한 것이 아닌가? 따라서 정통 기독교는 신앙공동체 또는 교회 공동체에서의 신앙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P씨가 만일 자신의 신앙이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주관적인 체험 간증문 하나 가지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정통 신앙공동체에서의 검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회 공동체와 역사성을 부인하면서 개인적인 신앙 체험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감은 P씨가 그의 기사를 낸 언론 매체를 향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 및 피해에 따른 보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다. 실제로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P씨 회사의 주가가 약간 하락되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일반인들도 이단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P씨도 구원파 이단과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이다.
P씨와 구원파와의 연관성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P씨에게 유감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언론 매체에 대해서 법적 대응 및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느니 하는 으름장을 놓는 고압적인 자세이다. P씨가 그런 돈의 힘을 빌어 진리를 억압하려는 것 같아서 유감이 드는 것이다.
진리는 언제인가 드러날 것이다. P씨가 진정 구원파와 연관이 없다면 역정만 내지 말고 객관적인 증거들을 하나하나 내놓으면 된다. 그리고 정말로 P씨가 정통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음지에서 활동하지 말고 양지에서 활동하면 된다. 이는 비단 P씨 만이 아니라 이단으로 의심받는 이들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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