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연회 전명구 감독회장 사퇴요구
중부연회 전명구 감독회장 사퇴요구
  • 송양현
  • 승인 2018.04.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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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능력 위해 필요!! 소송중이라는 이유로 묵살!!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7회 중부연회가 계산중앙교회에서 4월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중부연회에서는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 선언으로 개회예배에 의미를 뒀으나 정작 윤보환 감독이 강화북지방을 사고처리하는 무리수로 인해 연회 대표를 명시해주지 않아 개회가 상당 시간 늦어지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특히 첫째 날인 2일 오후 중부연회 소속 송정호 목사(바른감독선거협의회 회장)를 비롯한 회원 20여명은 전명구 목사의 감독회장 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수신인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당일 건의안 심사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한 송 목사는 수신인을 건의안심사위원회로 했다고 서기부에 주장 했지만 여전히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자 서기부와 건의안심사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4일 회의가 끝날 무렵에 겨우 심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건의안이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기각한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한동안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장이 시끄러웠다.

전명구 목사의 감독회장직 사퇴 결의서를 제출한 송정호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건의안 심의 기각결정에 강하게 비판했으나 발언할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고 마이크를 끄는 등 사회자가 횡포로를 부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송 목사는 이번 건의안은 법원이 직무정지가처분을 인용하기 전에 스스로 감독회장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감리교회의 실추된 영적권위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퇴 결의서가 채택되길 바랐으나, 건의안이 묵살 됨으로써 감리회가 자정능력을 상실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대사회적으로 부끄러움을 금하지 못하겠다고 털어 놨다.

또한, 송 목사는 회의 석상에서 전명구 목사의 선거 참모 였던 ooo장로가 법원에 제출한 금전출납부를 입수하여 금전으로 표를 매수했음을 확인했는데 대상자를 구분하여 100만원, 50만원, 30만원, 20만원 등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 불법선거자금은 선거 당시 그가 담임목사로 있던 인천대은교회에서 입금 했으며, 총액이 5750만원이었다고 실상을 공개하며, ooo장로 한 사람이 불법으로 사용한 액 수가 이 정도이니 그 총액은 상상이 안 간다고 탄식했다.
게다가 이렇게 명백하게 금권선거가 드러났음에도 버젓이 감독회장 행세를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며 그는 감리교회 영적지도자로 자격이 현저하게 미달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중부연회를 지켜본 대다수 연회원들은 중부연회의 수준이 상당부분 퇴보했으며, 의장의 언어구사 수준과 회의 진행 수준이 미흡한 점이 많고 향후 행정 처리에 대한 많은 문제들이 수면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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