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위안부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고국 초청
한교봉, 위안부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고국 초청
  • KMC뉴스
  • 승인 2011.08.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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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대회의 특별강연·광복절 기념식 등 일정 가져

일본대지진·쓰나미 재해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8.15 광복절을 맞이해 고국을 방문해 환영받았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8월 12일(금)부터 17일(화)까지 일본 거주자 중 유일하게 스스로 종군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히고 일본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벌였던 송신도 할머니(90세)를 고국으로 초청했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송신도 할머니는 13일(토)에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여성가족부주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한정협) 주관 <제10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에서 특별강연을 맡았으며, 14일(주일)에는 사랑의교회를 방문해 이번 초청을 주도한 오정현 목사(한교봉 상임단장)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전쟁과여성의인권박물관 건립추진을 위한 행사에 참석해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월)에는 고향인 충남 대전을 방문해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의 환영을 받았으며, 당일 대전시청에서 거행된 8.15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 후 송 할머니는 대전광역시 소재 여성단체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저녁에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송신도 할머니와 대전거주 송 할머니의 친지들을 초청해 만찬 시간을 가졌다.

송신도 할머니는 지난 1993년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기현에 거주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했으며, 한교봉과 한정협 그리고 일본 시민단체 등의 도움으로 동경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 한교봉은 지난 4월 일본 동경의 송 할머니를 방문해 새로운 거처의 1년분 임대료 전액과 생활비 일부 등 150만엔을 지원하고 메밀베게 등 침구세트를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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