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송요절
무릇 율법 없이 범죄 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 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12절)
2) 본문요약
앞에서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은(6절) 본문에서 행위를 심판하는 표준은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의해서이나, 율법이 주어지지 않은 이방인들은 양심의 율법이 있음으로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3) 내용분해
(1) 유대인의 경우(12-13)
① 율법 없이 범죄 한 자(12) - 율법 없이(άμονος)는 모세의 율법이 없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방인들에게는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범죄 했을 때 판단해줄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데 양심의 율법에 의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율법을 가지고도 율법을 지키지 않았듯이 이방인들 역시 양심으로 하나님의 법을 알면서 행치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죄인이라는 것이다.
② 율법이 있고 범죄 한 자 - 율법이 있고(έν νόμυ)는 율법 안에서의 뜻으로 율법을 자랑하며 그 안에서 살던 유대인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범죄하면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는 것은 이미 구약에서도 거듭 명시된 바이다(신27:26).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소지하라는 것이 아니고 율법대로 행하라는 것인데 행하지 않음으로 문제가 많았다.
③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님(13) -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회당에서 율법을 들으며 배웠으나 행하지 않음으로(행13:27) 언제나 문제가 되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은 행하게 하기 위함인데(신4:1) 듣기는 많이 들었으나 행함이 부족했다. 듣는 자(ἀκροατής)는 바울 서신에는 유일의 특수 용어이나 야고보서에는 세 번이나 거듭 사용된 용어이기도 하다(약1:22, 23, 25).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바울이 이미 말한 의인(롬1:17)의 개념과는 다른 미래의 심판에서 의로 선고를 받는 것을 가리키는데 믿음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소홀히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행한다(ποιέω)함은 외적인 손발의 일뿐만 아니라 내적인 마음의 일까지도 포함하는데 예수께서도 중요시 한 부분이다.
(2) 이방인의 경우(14-16)
① 본성으로 율법을 행함(14) - 본성(ϕύσις)은 본질(갈4:8) 또는 자연적 상태(갈2:15, 엡2:3)를 뜻한다. 이방인들은 기록된 율법은 없었으나 선악을 분별하는 기능은 있었으니 본성(양심)이다. 그러므로 율법이 주어지지는 않았어도 저들의 도덕 생활을 지배하는 율법이 본성인데 그것이 불문법(unwritten law)인 것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정통 유대인들에게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이 유대교로 개종하고 할례를 받지 않으면 선행도 가치가 없고 그들의 기도, 회개도 무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②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15) - 두 가지로 증명된다.
첫째 양심의 증거-같은 지식(co-knowledge)의 뜻으로 양심으로 공통의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양심은 자각에서 출발하여 선악을 인식하는 기능이요 동시에 정서인 것이다.
둘째 생각의 증거-서로 송사하며 변명하는 것으로 “증거가 되어”는 같이 증거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방인간의 도덕적인 문제에서 서로 송사하고 변명하는 사실은 그들의 마음에 새긴 율법이 있다는 증거이다.
③ 은밀한 것을 심판하심(16) - 하나님은 최후의 심판의 날에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라는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12) 은밀한 중심을 보시고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즉 기록된 율법(유대인이든), 마음의 율법(이방인이든)을 실천한 자들에게는 의의 선고를 내리는데 최후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과거의 창조의 대리자(요1:3), 현재의 섭리의 대리자(요5:17)이며 미래의 심판의 대리자(요5:27)이시다.
4) 질문
① 본문의 중심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②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어떤 심판을 받게 되는가?
③ 율법 있고 범죄한 자는 어떤 심판을 받게 되는가?
④ 이방인들은 선악을 무엇으로 분별하는가?
⑤ 은밀한 것을 심판하실 이는 누구인가?
5) 적용
①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