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교회 자립 프로그램, 염소분양
필리핀 현지교회 자립 프로그램, 염소분양
  • 송양현
  • 승인 2011.06.1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현지 선교탐방기 3

6월 8일 아침 일찍 강영애 목사 일행은 염소분양을 위해 길을 나섰다.

▲ 현지 학교에 분양한 염소

현재 필리핀 현지교회는 미국연합감리회(UMC) 산하 필리핀 연회로 구분되어 있으며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아 개체교회 목회자에 대한 사례비 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교회가 대부분이다. 이를 지켜본 조유원 선교사는 김현석 선교사와 함께 현지교회에 염소분양을 시작한지 1년이 됐으며 현지교회에 도서관을 만들어 주는 등 현지인들 스스로가 노력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필리핀 현지교회의 열악한 재정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의 사랑하는교회와 은제교회, 예닮교회 등이 힘을 모아 현지 교회에 어미 염소를 구매해주고 현지교회는 이를 관리해 새끼를 낳아 다시 현지인 교인 가정에 재분양을 함으로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자 마련됐다.

▲ 현지 학교 유치원 과정

이날 지원된 염소는 크리스챤비전카데미라는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현지인 학교의 재정지원을 위해 일부 분양됐으며 아이타족 교회에 지원이 됐다. 염소를 지원받은 학교는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학교 뒤편에 울타리를 만들어 직접 키워 학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장학금과 학교 시설의 유지보수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이타족 교회에 염소분양 / 가운데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타족, 생김새가 확연히 필리핀사람하고 달라서 사회적으로 외면을 당하고 있다.

또한 아이타족 교회 현지인 목회자는 각 가정에 염소를 분양해 교인들 가정의 수입원을 늘려주는 한편 이를 통해 교인들 스스로 헌금을 낼 수 있는 재정자립을 꿈꾼다고 밝혔다. 아이타족을 수년째 선교하고 있는 박희영 선교사는 아이타족은 평생 도시로 내려 올 수 없는 사회적 위치에 있다며 당연히 학교를 보낼 형편도 되지 않고, 설사 돈이 있어 도시에 내려가도 아프리카 원주민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외면당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염소분양을 통해 아이타족 아이들이 학교를 갈 수 있도록 장학금과 학용품 등을 구입할 예정이며 현재 이곳에는 산속에 사는 아이타족을 위한 병원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 교회 마당에 풀어놓은 염소
▲ 현지교회에서 감사패를 주는 모습 / 왼쪽부터 현지인 교회 목사, 조유원 선교사, 강영애 목사, 박희영 선교사
▲ 아이타족 집 / 바나나껍질과 나무로 만는 움막같은 모습으로 산위 흙바닥에 그냥 세운 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