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하신 이유
구원하신 이유
  • 이구영
  • 승인 2016.01.15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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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장 17절 이후에 보면 바울 목사님은 밀레도라는 도시에서 에베소라는 도시로 사람을 보내어 그 에베소교회의 지도자 몇 사람을 초대합니다.
지금 바울 목사님은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고 또 이동하는 과정에 잠깐 밀레도에 배가 머물자 가까운 도시인 에베소로 사람을 보냈습니다. 에베소에는 바울 목사님이 3년 동안이나 정성들여 일군 교회가 있었고, 그 교회의 식구들이 보고 싶어서 그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왔고, 도착해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같은 교인들에게 바울 목사님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에베소에 있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는 당신들이 잘 아실 것입니다.

19절로 21절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행 20:19-21]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겸손과 눈물로 섬기고, 참고 섬기고 유익한 것들을 가르치고, 죄를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예수님을 잘 믿을 것을 증언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지금 내가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가는 이유는 하나 성령께서 가라고 하시니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가는 그 길이 금이나 은이나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 있는 길이 아니라 고난과 환난과 결박당함이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오는 동안 이 성 저 성에 만난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를 다 말리고, 가면 죽을 수도 있으니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나는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그 유명한 24절에 이런 고백을 합니다.

[행 20:24]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내가 왜 죽음을 무릎 쓰고 라도 가느냐?
여러분을 다시는 못 볼 줄 알면서도 왜 가느냐?
그것이 내게 주신 성령님의 임무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훼퍼 목사님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부르신다 가서 죽어라!”
참 위대한 선언이요 고백입니다.

바울 목사님은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로 인해 죽어 지옥에 갈 나를 당신의 목숨으로 살려내신 이유는 그저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시고 싶으셨던 당신의 사명들을 이어받으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가 있습니다.
왜 지옥에 갈 나를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처참하게 피 흘려 죽게 하시고 그 핏 값까지 지불해가시면서 나를 구원하십니까?
단순히 나 잘 먹고 잘 살으라고! 아닙니다. 댓가가 크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내게 요구하시는 것도 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나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음식 먹으며 살라고 아들을 보내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뿐인 독생자 예수님의 생명으로 맞바꾼 나를 통해서, 아들과 함께 하시고 싶으셨던 어마어마한 일을 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그게 바로 영혼은 구원하는 일이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일이고, 미움가득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가르치는 일이고, 그게 바로 무지한 이들에게 천국의 비밀을 가르쳐주는 일이었습니다. 사명이라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리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 그것이 사명입니다.
물론 사명이 어머 어마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하는 사소한 일들 속에서도 얼마든지 사명은 있습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이기에 이 일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일들이 사명입니다.
엄마의 일, 아빠의 일, 회사원의 일, 교회에서 하는 작은 봉사들 등등

성경에 사명이라는 단어는 딱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지만 그 영향력은 너무 커서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사명! 사명! 사명!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명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맡겨진 임무, 사신이나 사절에게 주어진 명령! 정도로 나옵니다.
키에르케고르라는 사람은 사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온 세계가 무너지더라도 내가 꽉 붙들고 놓을 수 없는 진리, 그것을 위해서 살고 그것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신념 그것이 사로 사명이다”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통해서 이어나가고 싶어하시는 모든 일들이 사명입니다.
그 사명중에 최고는 물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요, 사랑을 실천하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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